[ 9월 18일(토) 가계부] 193,380원 | 다시 주식 공부 시작
난 매주 독서모임에 참여한다. '따독따독 북클럽' 모임이다. 처음 가입은 '소모임' 어플에서 시작한다. 책 모임 중 유료로 하는 모임이 있어 가입하게 되었다. 비용이 들지 않는 모임도 좋지만, 유료 독서모임은 얼마나 좋을지 궁금해서 가입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한 5번 정도를 참여한 것 같다. 5번 참여하면서 여러 감정과 함께, 장단점이 느껴졌다. 오늘은 내가 하고 있는 장단점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한다.
첫째, 한 권을 다 읽는 데 한 달이 소요된다. 보통 쳅터가 4장으로 구성된 책을 고른다. 한 달이 4주로 구성된 걸로 볼 때, 딱 한 달간 1권의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과 느낀 점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1권의 책이 너무 느린 것 같다. 업무 중 2번 정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정리하고 글쓰기까지 한다고 하면 시간이 더 오래 걸리겠지만 말이다. 내 개인적인 느낌상, 좀 더 스피드 하게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지극히 개인적인 사항이라 참고만 하면 되겠다.
둘째, 내가 마음에 드는 책을 선정하지 못한다. 나의 주요 관심사는 '재테크' 분야이다. 재테크 분야 중에서 지출관리 쪽이 내가 관심 있어하는 분야이다. 하지만 내가 관심 있는 책이라고 해서 다 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한 달에 1권을 엄선하여 선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임원들이 문학이나 소설, 과학 등 분야를 좋아해서, 그 장르의 책을 선정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그 책을 읽어야 한다. 물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니 좋다. 하지만 계속 반복되다 보면, 흥미가 떨어지고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모임원의 관심 있는 장르를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셋째, 글쓰기와 병행하지 않는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 독서가 완성이 되는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난 개인적으로 책을 읽고 정리를 하는 편이다. 어떤 책을 선정하고 정해진 시간 동안 읽는 건 그냥 책을 읽는 행위를 했다는 것 밖에 남지 않는다. 내 머릿속에 남기기 위해서는 글을 써보아야 한다. 지금의 모임에서는 글을 쓰는 활동을 하지 않는다. 한편, 글쓰기를 하지 않는 점도 이해가 간다. 글 쓰는 행위가 상상 이상으로 노력과 시간을 많이 소요하기 때문이다. 결국근 이것도 내 욕심인 것 같다.
내가 몇 차례 독서모임을 진행해오면서 느낀 점은 '독서모임 운영시 하향 평준화하여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즉, 책이랑 가까이 지내고자 하는 사람들이 한 달의 1권의 책을 읽으며 천천히 성장하는 방향으로 모임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처럼 책을 전투적으로 읽고, 글까지 쓰는 사람이 몇 명 없기에.
이 독서모임이 오래갔으면 좋겠지만, 앞으로 지켜보아야 하는 것 같다. 미래에는 정말 독서를 전투적(?)으로 하는 사람들과 모임을 갖고 싶다. 책도 읽고 글도 쓰는 그런 모임을 말이다.
나의 첫 경제 멘토는 바로 '홍춘욱' 박사님이다. 홍춘욱 박사님은 이코노미스트이시다. 최근 세종사이버대학에서 경제학 강의도 하시고, 유튜브도 하시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받고 있다.
한편, 탄탄 클래스에서 강의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책 '돈의 역사를 되풀이된다'에서 말하는 환율 스위칭 전략과 매크로 투자 방법에 대한 구체적 커리큘럼인 듯하다. 솔직히 경제, 주식 관련 강의를 듣는 건 나에게 부담이라고 생각했다.
일단 가격이 너무 비쌌다. 자기 계발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기엔 뭔가 부담스럽다고 해야 할까. 어차피 내가 습득하면 그만이지만, 나 같은 짠돌이한테는 엄청난(?) 진입장벽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18만 원이면 삼성전자 우 주식을 2개 정도 살 수 있는 가격이니깐 말이다.
둘째,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을 답습하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들었다. 책에 나온 내용을 답습한다면, 책만 보면 어느 정도 익힐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돈을 내는 강의로써, 책에 나온 내용을 답습한다면 그건 돈값을 못하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솔직히 강의는 좀 더 실무적인, 실용적인 내용을 다룰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의문이 드는 건 여전하다. 그래도 이러한 의문도 강의를 듣고 판단해야 하는 것이지 않겠는가.
오늘 결제하여 1강을 들어보려고 한다. 18만 원의 값어치를 내가 해내면 되지 않겠는가. 배움은 평생 가는 것처럼, 18만 원이 100만 원, 1000만 원으로 자산을 불려줄 거라 확신한다. 그만큼 열심히 할 것이다. 아자!
현명한 월급쟁이 투자자를 위한 주식투자 시나리오의 저자는 'JC'라는 분이다. 주식 유튜버로서, 대기업 직장인이 본업이시다. 이 분이 유명해진 이유는 2015년부터 주식을 시작하여, 현재 2021년에 총 자산 8억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연평균 수익률은 15% 이상으로 알고 있다.
같은 직장인으로서, 얼마나 대단하신 분이겠는가. 지금 유튜브에 주식을 검색하면, 깡통 통장을 찼다는 영상이 정말 많이 올라온다. 그러한 영상을 보고 있자 하면, 주식이 정말 두려워진다.
하지만 JC라는 분은 하락장을 계속 견디면서, 지금까지 주식 투자를 한 결과 8억 원이라는 자산을 이뤄낸 사람이다.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카카오 주가가 떨어지는 걸 보고 샀음에도, 현재 마이너스 8% 손실을 보고 있자고 하면 가슴이 쓰려진 '나'이다. 파란색만 보면 마음 아프다. 그만 손실을 보고 싶어, 손절하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좋은 주식은 평생을 가지고 가야 하는 것처럼, 존버 정신이 필요하다고 JC는 말한다. 아니, 유명한 주식의 대가들도 항상 말한다. 개인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지수 ETF 또는 우량주 투자가 답이라고. 이 말에 동의한 바이다.
오늘 책을 구매하고 1장을 다 읽고, '책 리뷰'라는 제목으로 브런치에 해당 내용을 정리한 바 있다. 앞으로, 책을 읽고 정리한 바를 브런치에 계속적으로 게재할 생각이다. 이게 공부가 더 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여하튼, 최근 주식 투자 공부에 푹 빠져 있다. 정말 재미있는 것 같다. 특히, 배당금이 들어오는 날이 되면 '내가 주식 투자를 잘했구나'라는 뿌듯함이 마구마구 든다. 부동산의 경우, 주택 부담지수가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나마 저평가, 아니 접근하기 쉬운 주식 공부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투자는 평생 해야 하는 법. 일단 주식 투자에 관해 계속 공부하면서, 잃지 않는 투자로 자본금을 늘릴 예정이다. 이 과정을 계속 브런치에 게재할 생각이므로, 앞으로의 글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