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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캔두잇 Feb 26. 2022

미연준 금리인상 시그널

연방정책금리와 미국채 2년 물의 상관관계

미국 연방정책금리와 미국채 2년 물 그래프

위 그림은 미국 연방정책금리와 미국 2년 물 국채 금리 그래프이다.


이 그래프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요소는 2가지다. 하나는 연준의 금리인상 스탠스이고, 또 다른 하나는 불황 시그널이다.


연준의 금리인상 스탠스


미국 2년 물 국채 금리의 의미는 2년 평균 국채 금리를 뜻한다. 22년 2월 26일 기준, 연방정책금리는 0.08, 미국 2년 물 국채 금리는 1.58이다. 이 말인 즉, 미국 1년 물 국채 금리는 0.79라는 것이고, 연준 입장에서는 급격히 상승한 물가를 잡기 위해선 최소 0.5 ~ 0.75% 정도 금리 인상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리스크, 집값 상승, 수출 공급망 악화 측면에서 보면, 0.5%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미국 고용 실질임금상승률(명목임금상승률 -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인 점으로 보아 0.25% 금리 인상도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 즉, 물가 안정과 성장의 두 가지 요소 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에 대해 연준이 고민할 만하다. 


바라건대, 연준이 물가 안정을 택해 0.5% 금리 인상을 추진했으면 한다. 이유는 2가지다. 첫째, 금융시장이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이 심한 가운데, 연준의 금리 인상은 인플레 리스크를 진정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둘째,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 바이든 정부의 지지율이 부진한 가운데 연준의 정치적 압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어쨌든, 지금은 지켜보는 수밖에....


불황의 시그널


1990, 2000, 2008, 2020년 그래프를 확인해보면, 연준의 금리인상 선이 미국 2년 물 국채 금리를 웃도는 그림을 볼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미국 2년 물 국채 금리는 2년 평균 국채금리를 뜻하는데, 연방정책금리(7 일물 국채금리)가 미국 2년 물 국채 금리를 웃돈다는 사실은 장단기 금리차에 의한 불황의 시그널로 인식할 수 있다. 2022년 2월 26일 기준, 미국 2년 물 국채 금리가 미국 연방정책금리를 웃돌고 있는 모습으로, 적어도 불황의 시그널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의 지속적 인상으로 인해 금리 역전 현상은 언제든지 불황의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으니 주시할 필요가 있다.  



https://fred.stlouisfed.org/graph/?g=Mq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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