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본인이 생각하는 가치와 비슷한 사람 또는 높은 사람과 교류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쉽지 않다. 이유는 다양하다. 내가 가치가 낮을 수도 있고, 상대가 나보다 상대적 가치가 높아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책 <인생의 가장 결정적 시기에서>는 스스로가 타인에게 선호된다고 느낀 경험과 인식, 즉 짝 가치에 대한 자기 인식이 영향을 준다고 한다.
‘짝 가치에 대한 자기 인식’이 특히 20대 시절 불완전하고 한정된 정보에 의존하여 형성된다는 점이다.
우리가 호감이나 욕망을 의식하기 시작하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에 타인에게 얼마나 선호된다고 느꼈는지에 따라 한 인간이나 배우자로서 자신의 가치를 단정한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이유는 고등학교과 20대에는 결정적인 경험뿐만 아니라 결정적인 기억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사랑, 거부당하는 경험, 키스, 성경험, 연애, 이별 등 데이트나 짝 찾기와 관련된 첫 경험들을 많이 하는 시기가 10대와 20대 시기이다.
그렇다면 스스로의 짝 가치에 대한 자기 인식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음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다.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이야기하는가?”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은 나의 삶에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다. 그 사람의 말은 양날의 검과 같다. 칭찬을 하면 자존감이 올라가는 반면, 비난이나 부정적 견해를 하면 나의 가치가 없어지는 듯한 느낌마저 갖게 된다. 나의 경우, 가족들과 친구들에서 주로 "여유가 없고 조급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뭔가 열심히 하려는 것은 이해하지만, 자신의 수용력보다 과도하게 뭔가를 추가한다는 견해가 많았다. 생각해보면, 학창 시절과 직장생활을 거치면서 한 가지에 집중하면 주변을 보지 못하는 경험이 축적되어 커리어 측면에서는 만족하지만 사람과의 관계와 사랑이라는 면에서는 미숙한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만약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짝 가치에 대한 자기 인식이 가치가 없다고 느끼거나 혹은 부정적으로 평가된다면 이를 변화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책에서는 나의 가치와 평가를 새롭게 정립하는 대화와 경험을 많이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짝 가치에 대한 자기 인식이 부정적인 경우는) 과거 대화와 경험에서 시작되었고, 새로운 대화와 경험을 통해서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새롭고 더 나은 사람들을 받아들여야만 상황이 나아진다. 새롭고 더 나은 사람들이 관심과 사랑을 주도록 허용할 때, 그들의 말을 들어보고 믿을 때 상황이 나아진다.
요컨대, 책에서는 스스로를 바라보는 인식이 긍정적이거나 자신감 있어야 동등하거나 혹은 높은 가치를 가진 사람들과 관계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특히 연애에 있어서는, 더욱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녀 관계의 시작은 사랑이지만, 관계의 유지는 가치에 수렴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짝 가치에 대한 자기 인식의 6가지 요소를 제시하고자 한다. 과거 경험에 비추어, 각 요소를 1~10점까지 점수로 매겨보는 작업을 해보는 건 어떨까? 적어도 나 자신에 대해 인식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고 본다.
내 마음에 드는 상대가 나를 좋아하는 경향
상대가 나를 의식하는 경향
칭찬받은 경험
성적 제안을 받은 경험
사람들이 나에게 끌리는 경향
원하는 만큼 많은 상대와 섹스할 수 있는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