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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캔두잇 Feb 28. 2021

결혼에서의 성장형 마인드와 익숙함

21세기 부부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에 대해

내 나이 서른이다. 슬슬 결혼 준비할 때가 되니 막막함부터 앞선다. 어떤 여자와 결혼해야 할지, 내가 잘할 수 있을지, 부모님은 마음에 들어할지 골치가 아프다. 그러던 중 벨린다 루스콤의 ‘결혼학개론’이라는 책을 발견하고 덥석 집어 들었다.


서문을 읽고 첫 주제부터 심상치 않았다. ‘익숙함의 문제’.


난 우리 어머니는 어떻게 아버지와 40년을 함께 살 수 있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 답은 한결같이 똑같았다.


“너희들(누나들과 나) 때문에 참고 산다”


이 말의 해석하자면, 아버지와의 관계보다 자식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어머니의 입장에서 아버지와 자식들 간의 차이점이 어떤 것일까?


아버지와의 관계는 당연하면서도 정적인 것이라면, 자식들과의 관계는 보살펴줘야 하고 기꺼이 도와주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아버지와 관련된 것은 변함없는 똑같은 일상이라면 자식들과 관련된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일, 성장하는 것을 돕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아버지는 변치 않고 익숙해지니 재미없다. 하지만 자식들이 성장하면 기특하고 재미있다.


남녀의 경제력이 높은 수준으로 향상되면서 최근 21세기 부부들은 경제적 이유보다 결혼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원한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이끌어줄 파트너를 원한다. 저자는 말한다.


“21세기 부부에게는 결혼이란 삶을 업그레이드하는 이벤트로 여겨진다. 사람들은 결혼을 통해 성취감과 안정감, 헌신, 자유, 협력, 개인의 가치 향상, 변화와 같은 가치를 원하고, 무엇보다 감동을 원한다. 20세기 결혼이 동반자적 관계를 의미했다면 지금의 결혼은 육체적, 성적, 지적 의미에서 무엇보다 정서적 의미에서의 친밀감을 의미한다.”



결혼에서 서로 협력하고 성취감을 느끼려면 서로가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자의 성장을 위해 힘쓰고, 상대방의 성장을 위해 기꺼이 도와주는 삶이 익숙함에 지지 않는 결혼생활로 이어지는 것이다.

익숙함을 벗어나는 방법으로 저자는 이렇게 제안한다.


“익숙함을 무기가 아닌 도구로 사용하라. 배우자를 공동 기업을 종사하는 파트너처럼 생각하고, 결혼 생활을 팀 플레이를 한다고 생각하라. 예컨대, 어떤 목표를 정하고 그 일을 해내고 있다는 목적의식을 갖는 것이다. 그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되므로, 팀의 승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게 된다. 두 사람이 모여 두 사람 이상의 힘을 발휘하게 된다.”


이 구절을 읽으며 나는 생각했다. 서로의 성적 매력에 이끌리는 관계가 아닌 공통의 목표, 가치관을 가진 파트너십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상대방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나에게 있어 중요한 가치는 가족, 경제적 자유 그리고 성장이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경제적 자유는 필수다. 특히 경제적 자유를 성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의식적으로 지출을 통제하여야 하고 그에 관한 공부도 많이 하여야 한다. 경제적 자유가 곧 성장이다. 이때 서로의 인내, 배려, 협력이 필수이다.


결혼 생활은 마라톤과 같다. 장기적 관점에서 결혼 생활을 바라봐야 한다. 사소한 부분에서 다툴지라도, 큰 틀에서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  사고방식을 가진 배우자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앞서, 나부터 잘해야 한다. 나부터 성장형 마인드를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하고 책 읽고 서평 쓰자. 결국 배우자 선택은  ‘나’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걸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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