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 때 방어적 반응과 싸우기 좋은 타이밍에 관한 이야기
싸움은 나와 상대방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방식이다. 서로에게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이다.
건설적인 싸움의 비결은 상대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게 해 주면서 싸우는 것이다. 특히 상대가 안전하게 느끼기 위한 철칙은 상대를 속이는 일이 없어야 한다. 싸울 때 정정당당하게 싸워야 한다. 더 나아가 싸움에서 이기는 두 가지 좋은 전략이 있다. 하나는 싸움을 다루는 기술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언제 어디서 싸울 것인가 하는 맥락의 문제이다.
첫째, 내 반응이 '그 사람 탓'이라는 식으로 말하는지 살펴보라. 둘째, 나 자신이 상대를 무시하는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지 살펴보라.
“엄마가 공부해보셨어요?,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할게요”
“엄마 저를 생각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걱정하지 않도록 조금만 하고 바로 컴퓨터 끌게요.”
1. 잘 자고 잘 먹은 뒤에 싸워라. 마크 저커버그의 아내 셰릴 샌드버그는 “배고픈 상태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마라”라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2. 운전 중일 때 싸우지 마라. 운전 중의 경우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이 제기능을 발휘하기 힘들다. 운전 중인 사람은 대화하는 상대방의 얼굴을 볼 수 없다. 옆 사람이 어떤 기분인지 알 수 없으며 단지 듣기만 할 수 있다. 또 우리 뇌에 있는 편도체는 앞에 있는 사람보다 옆에 있는 사람보다 옆에 있는 사람에게서 위협을 느끼기 쉽다.
3. 문자나 전화로 싸우지 마라. 주변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여 오해를 할 수 있다. 싸울 때는 마주 보는 것이 좋다.
4. 데이트 할 때 싸우지 마라. 즐거운 시간에 싸우는 것은 시간낭비이다.
5. 싸우고 나서 빨리 사과하고 왜 사과하는지 잊지 마라. 사과의 목적은 얼어붙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과정이다. 단, ‘그런데 말이야’, ‘아니, 사실은’,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 ‘내가 말을 잘못했다면 미안해’와 같은 말을 덧붙이면 안 된다. 변명과 단서는 금물이다. 변명은 내 행동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책임감, 앞으로는 달라지겠다는 내 의지를 전달하지 못한다. 단서는 반성하는 태도를 볼 수 없다. 상대방은 당신에게 모욕감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