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저평가된 우량 성장주에 투자할 적합한 시기
상장기업의 공시 중에서도 대주주의 지분 변동, 특히 자녀에 대한 증여는 매우 중요하다. 막대한 세금을 내면서까지 자녀에게 주식 증여를 결정한 것은 어떤 신호를 주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지금 주가는 매우 저평가되어 있고,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당은 한번 올리기는 쉬워도 내리기는 어려운 구조를 가지는 까닭에, 자체로 시장 참가자들에게 중요한 '신호'로 간주된다. 배당이라는 선택이 기업의 사정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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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닥쳤는데도 기업이 보유한 현금을 주주들에게 나눠준다는 것은 보통 기업이 할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불황이 닥쳐 주가가 폭락할 때, 배당을 인상하거나 또는 최소한 유지한다고 공시한 기업은 최우선적인 매수 대상이 될 수 있다.
성장주란, 다른 기업에 비해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른 기업을 통칭한다. 이런 기업은 성장성이 높은 반면, 주식 가격이 비싸다. 하지만 불황이 닥칠 때는 성장주도 함께 폭락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성장주를 싸게 구입할 기회가 종종 나타나는데, 이때가 우량 성장주가 가장 우선적인 매수 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한다.
'해자'란 성(안정적인 현금흐름 혹은 이익)’이 있으면 그걸 빼앗기 위해 달려드는 ‘적군(경쟁자)’이 있고, 그들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구덩이를 파고 물을 채운 것이다.
경쟁 업체에 비해 경쟁 우위를 유지하여 장기적인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을 보호할 수 있는 회사의 능력을 말한다.
첫 번째 성장주 그룹은 '브랜드 가치'를 지닌 주식으로 구성된다. 동종 산업 내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기업으로 코카콜라, 나이키, LG생활건강, 에르메스, 루이비통 같은 것이 있다.
두 번째 성장주 그룹은 '교체비용이 크거나' 또는 '대체하기 어려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다. 대표적인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만드는 어도비가 있다.
세 번째 성장주 그룹은 '비밀'을 확보하는 기업들이다. 특허, 지식재산권, 강력한 콘텐츠를 다량 보유한 기업들이 여기에 속한다. 화이자,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존슨앤드존슨, 월트 디지니 컴퍼니, 액티비전 블리자드, 스튜디오드래곤이 있다.
네 번째 유망 성장주 그룹은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들이다.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다른 경쟁 기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저렴하다. 대표적으로 아마존, 코스트코,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가 있다.
다섯 번째 성장주 그룹은 플랫폼을 가진 기업들이다. 플랫폼이란 쉽게 말해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원하는 가치를 거래할 수 있는 장터 역할을 하는 운영체제라고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알파벳, 페이스북, 애플, 네이버, 카카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