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 28, 29일(금, 토, 일) 가계부] 128,100원
충청도까지 장기리 근무 간 날, 휴게소에 들러 팀원들에게 커피를 사주었다. 전에 팀원들에게 많이 얻어먹어서 이번에 내가 사기로 했다. 휴게소에 가보면서 느낀 점은 저렴이 카페가 많이 없다는 것이다. 예컨대, 빽다방, 벤티, 카페 051, 텐퍼센트 등등.
김천 휴게소에서 있던 카페는 '파스쿠찌'였다. 저렴이 카페라 아니라서 가격이 좀 나갔다. 하지만 괜찮았다. 많이 얻어먹었으니깐. 베푼다고 생각하고 기분 좋게 내가 냈다.
우리 직장에서 내가 존경하는 팀장님이 한 분 계신다. 주식으로 번 돈으로 자기 팀원들에게 커피를 사주시는 분이다. 팀장님 자체가 인품이 좋고, 매우 여유로우신 분이다. 솔직히 2명의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돈이 많기는 쉽지 않은데, 매일 본인이 팀원들을 위해 커피를 산다. 나도 팀장님처럼 인심 좋은 부분을 닮고 싶다. 내 월급으로 사주는 것도 좋지만, 나도 팀장님처럼 투자를 잘해서 여윳돈으로 팀원들에게 베푸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렇기에 계속 가계부를 쓰고 있다.
내가 3일 동안의 가계부 콘텐츠를 한꺼번에 올리는 이유는 충청도에서 당직 근무하고 돌아와서 3일 동안 뻗었기 때문이다. 차에서 자고, 차에서 밥 먹고, 근무하고 나서 차에서 쉬고 하는 생활에 지쳐서 3일 간 뻗어버린 것이다. 지금도 피곤이 다 안 풀린 느낌이다... 빨리 이 부서를 떠야겠다는 마음밖에 안 든다.
내가 타고 다니고 있는 차는 아반떼 AD이다. 19년도 차로, 올해 2월에 중고로 차를 구매하였다. 매월 주유비로 나가는 돈이 약 15만 원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우리 동네에 1569원 하는 주유소에서 4만 원 치 주유를 넣으니 꽤 많이 차는 것 보고 깜짝 놀랐다.
아반떼가 그래도 준중형차라 연비 효율이 괜찮은 것도 사실이다. 지금 나에게 SUV 같은 것보다 아반떼가 딱인 것 같다. 목표는 삐까뻔쩍한 차가 아니라 입지 좋은 부동산이니깐. 구체적으로 동래 신축 아파트이다. 언젠가 동래 신축 아파트 들어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아자!
김미경 학장님이 추진하는 디지털 튜터 자격증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 보조강사로 발탁되었다. 보조강사는 강사와 함께 지정 홈플러스에서 강의를 한다. 자격증 과정과 함께 직장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것이다.
디지털 튜터 자격증 과정이 이번이 1기이다. 그렇기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것과 같다. 특히 나의 경우, 경력도 없기에 불안하고 두렵기까지 하다. 내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어플을 쉽게 가르쳐 드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항상 고민이다. 물론 강사님이 함께 있어 든든하다. 하지만 주체적인 부분 또한 필요한데, 이게 쉽지 않다. 경험이 없어서 그런가라는 생각도 든다. 마음이 복잡하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런 것 같다.
가계부에서 지출한 60,000원은 디지털 튜터를 조직화하기 위해 필요한 회비라고 한다. 찬성이다. 조직을 구성, 운영하기 위해선 최소한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기 때문이다. 첫 주자인 내가 제 역할을 해서 안정적인 조직운영이 가능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독서모임을 시작한 지, 2달째이다. 내가 하고 있는 독서 모임은 '따독따독 북클럽'이라는 곳이다. 이 독서모임은 유료로 운영된다. 한 권의 책을 읽고 발제문에서 물어보는 질문에 내 생각을 적고 말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4인까지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하늘동 831'이라는 곳은 부산대 근처 카페이다. 해당 카페는 가정집을 앤티크 한 인테리어로 디자인하여 카페로 탈바꿈한 장소이다. 그곳 방에서 독서 토론을 하는데, 정말 재미있다. 각자 다른 영역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모여 본인 생각을 듣는데, 이게 참 신기하다.
내가 신기하다고 말하는 부분은 서로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각자 일하고 있는 영역이 달라서 그런 것 같다. 프리랜서, 선박 쪽 종사자, 행정, 교육 분야 등 각 영역의 직장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만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앞으로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다.
단, 걸림돌이 있다면 '근무'라고 할 수 있겠다. 불규칙한 근무... 정말 싫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