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음력으로 치면 작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새로운 마음입니다. 다들 작년 한 해는 어떠셨나요? 저는 즐겁고 행복한 일이 많았습니다. 브런치와 다음 메인에도 두 번이나 실리고, 어떤 글은 조회수 만 건이 넘었고요. 저는 그게 다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직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지난해를 보내고, 올해를 맞으며 굵직한 인사로 글을 적고 싶었습니다. 한 해가 순조롭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한 편 남기고 싶었어요. 다음 문단부터는 여러분께 운으로, 복록으로 치환되길 바라는 말 꾸러미입니다.
저는 제자 된 지 6년짼데요. 살면서 그 어떤 교육기관 서보다 이 일에서 가장 많은 걸 배웠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유약하고, 얼마나 강하고,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나 근사해질 수 있는지 많이 배웠습니다. 그런 감상은 저를 살게 하고, 남을 살리고 싶게 하고요. 모두가 잘 사는 세상쯤은 못돼도 열심히 한 만큼 보상받고, 바르게 산 만큼 대우받는 세상쯤은 꿈꾸게 됩니다.
2024년은 갑진년 용띠해, 즉 푸른 용의 해입니다.
올해는 그간 결백하고 꾸준한 마음으로 노력해 온 이들이 빛을 보는 해입니다. 말하자면 지저분한 마음을 버릴 줄 아는 사람, 바른 것과 아닌 것을 구분 지을 줄 아는 이들이 도약을 시작하는 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만 생각하면 자꾸만 ‘ 결백 ’이라는 키워드가 생각납니다. 많은 이들이 이 단어를 쟁취해냈으면 합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올해 막바지에 쓴 태몽 글에 댓글이 많이 달려 기뻤습니다. 많은 이들의 태몽을 풀이하며 모두의 출발선이 그럴듯했다는 믿음을 얻었고, 우리 모두 다 잘 살 권리가 있다고,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고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그런 순간을 마주하면 더 잘하고 싶어 집니다. 더 쓰고 더 말하고, 더 닿아서 많은 이가 함께 잘 살길 바라게 됩니다. 지금껏 그 바람이 이어져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돌아보니 아득한데요. 역시 고맙습니다. 이런 눈부심을 볼 수 있는 것도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믿고 맡겨주셔서, 글을 읽어주셔서, 한 번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올해도 잘하고 싶습니다.
잘 드시고, 잘 지내시고, 행복하시면서 올 한 해 지내시길 바랍니다. 원하는 바 이루시고, 건강하시면서, 가족과 함께 즐거우시면서 보내시길 바랍니다.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