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처음 오시면 다이어트 치료의 기왕력을 물어봅니다. 병원도 다녀본 사람이 다닌다고 비만치료제의 역사를 같이 해온 분도 있구요. 지방흡입까지 하신 분들도 꽤 볼 수 있습니다.
또 많은 확률로 시중에 판매하는 것은 먹어봤어요 라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시서스가루부터 올리브영에 파는 영양제까지 다양한 것들이 등장합니다.
즉, 시중의 보조제와 병원의 비만치료제를 혼동하시는 것인데 이런 보조제들은 의약품이 아니다 보니 효과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설명은 그럴싸하게 무슨 성분이 들어있고 어떻게 배합을 했고 하지만 식품추출물로서 체중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증명이 된 것은 카테킨, 가르시니아캄보지아 등 몇몇 성분들 뿐이기 때문에 사실상 보조제들이 거기서 거기라고 봐도 무방하구요.
또 가격대도 1달에 2~5만원 선으로 비슷한데 이는 아마 일반적인 다이어터들이 지출하기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커트라인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부 여성분들은 컷팅제라는 표현을 쓰시는데 단언컨대 탄수화물을 먹었는데 안먹은걸로 컷팅은 불가능합니다. 많이 먹고 죄책감 덜어주는 용도로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더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연예인을 앞세우고 있는 광고들입니다. 요새는 꽤 유명한 연예인들도 다이어트 보조제 광고를 하고 있는 걸로 봐서 보조제 시장이 꽤 커진것 같은데요.
기존의 날씬한 여자 연예인들 앞세워 이 보조제를 먹기만 하면 날씬해질것 같은 착각을 유도하는 것이 광고 목적입니다.
따라서 보조제는 말그대로 보조제로서만 섭취하시고 반드시 적절한 식습관과 운동을 병행하시길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