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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FM Oct 06. 2022

2-1. 식단을 하시라는 것은


다이어트에 있어 운동은 10%고 식단이 90%라고 하면 많이들 의아해 하십니다.

또 병원까지 왔는데 다이어트약보다 식단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면 심적으로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강조드린 식단은 닭가슴살 한덩이에 샐러드를 의미하는 것일까요?

닭가슴살&샐러드는 주로 근육을 만들때 쓰는 클린푸드라는 점에서는 다이어트에 적합한 것이 맞겠으나 그냥 다이어트 식단의 대명사일 뿐 반드시 저렇게 먹어야지만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진료실에서 강조하는 식단 역시 위의 식단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야식 안먹겠다고 남편한테 선언하기, 배달 안 시키기(혹은 앱 지우기), 사무실 책상에서 젤리 치우기, 커피 시킬 때 아메리카노만 시켜보기, 빵지순례 당분간 안 하기, 애들 남긴 음식 무조건 버리기, 혼술 주3-4회에서 주1회로 줄이기 등등이 바로 제가 의미한 식단입니다!



위의 것 중 본인에 해당되는 것만 실천해도 보름 내에 2-3kg는 빠질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리는데요. 실제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이 문제인 경우 며칠간의 절식만으로도 저장되어 있던 간과 근육내 글리코겐이 빠지면서 마치 붓기가 빠지는 것처럼 초반 체중이 쭉 내려갑니다. 

그래서 진짜 2-3kg만 감량이 목표라면 다이어트약은 굳이 안드셔도 되는거죠.



그런데 저런 절식을 계속 할수 없지 않냐구요? 그렇다고 약을 평생 먹을 것도 아니니까요. 다이어트약 역시 체중을 내려주고 압정으로 고정시켜주는 약이 절대 아닙니다.

문제가 있던 식단의 조정없이 약의 힘을 100%로 빌렸다가는 약이 빠지는 순간 무서운 요요를 경험합니다. 다이어트약은 그냥 서포트 해주는 정도이고 나머지는 내가 스스로 해야 약이 빠져도 아무렇지 않게 빠진 체중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이어트는 무언가 더하는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덜어내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 꼭 명심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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