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不安 : 불안

..., .., ..., ., ....,

by 하일하기싫어

....,




.., .., ....., .,




..., .., ....,

.., .,





'차갑다.’



..., ..,


., ...., ..,






‘불안하다.’


고요하고 고요하다.


..., .,

..., ........


....... .. ...


..


... ..






무언가 계속 나를 움찔움찔하게 만든다. 속이 울렁거리고 매스껍다. 과도한 불안이 나를 이상하게 만든다. 겁에 질린 눈을 조심스레 떠본다.

-

칠흑 같은 어둠이 눈앞에 바짝 다가와 있다.

세상의 모든 빛이 사라진 공간에 나 혼자 방치된 것 같다.



고요하지만 불길한 이 적막 속에서 내 기분은 여전히 울렁거리고 불안하다. 안정되지 못한 지금, 이 상황이 불쾌하다. 암흑에 눈을 잃고 나니 소리의 감각도 둔해져 버렸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너무나도 깊은 정적. 그 지독한 침묵에 몸을 맡겨본다.



........, ..,


...., ...,

..,


.., ... .




어쩌면.

이 적막함이 나를 잠시나마 평온하게 만들어 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마저도 오래가지 않는다.




불안은 바다 위를 정처 없이 표류하는 배에 올라탄 상태와 같다. 언제부터 이곳에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사방이 막막한 망망대해지만, 이상하게도 이 공간이 낯설지 않다. 아마도 오랜 시간 이곳에 머물렀기 때문이겠지. 좌우로 길게 시선을 돌려 보아도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 그 고요함이 잠시 평온함을 주는 듯하지만, 이내 다시금 끝을 알 수 없는 무한함에 불안이 스며든다.



눈을 뜨고 있지만, 마치 시각을 잃은 것처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쉼 없이 출렁이는 파도, 그 울렁거림이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일까? 아니면 배 아래 깊고도 어두운 바다, 그 검푸른 심연이 주는 자연의 섬뜩함이 불안을 증폭시키는 걸까?


어느 하나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모든 것이 얽혀 있다. 내 불안은 단순하지 않다.


너무나 복잡하고, 너무나 깊다.




어디에도 닿지 않는 이 배처럼,

나는 그저 불안 속을 떠돌 뿐이다.






...., .., ..,



..., ......, .., ,


., ....., ..,


.... .. ... ,

keyword
작가의 이전글가장 공평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