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의 단점과 장점
어떤 사람에 대해서 더 알고자 할 때,
우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 사람의 '단점'과 '장점'을 결론짓기도 한다.
허나 그 결론이 인간관계에 도움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면,
그 사람에 대해 내가 평가 내린 '단점' 엔 너무 집중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내가 어떤 사람에 대해 정리 내린 '단점' 은,
내 '주관' 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
인간관계에 있어 어떤 사람의 됨됨이엔,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이란 수식어는 옳지 않다.
그 기준은 사람에 따라 수천, 아니 수만 가지의 기준이 생겨나게 되니까.
'장점' 은 보통 외현적인(겉으로 볼 수 있는) 부분에서 우리가 찾아낼 수 있는데,
공교롭게도 많은 사람들이 품고 있는 고민은 우리가 찾아낼 수 있는 '장점'으로부터 비롯된다.
우린 살아가면서 사람에 대한 기대 기준이 점점 낮아지게 된다.
그리고, 점점 모두가 '원하는 것'을 어떤 사람에게 찾기보단,
'원치 않는 것' 이 그 사람에게 없기를 바란다.
장점으로부터 비롯된 고민이 많은 탓엔,
어쩌면 그 '장점' 이 그 사람을 옭아 메고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우리가 점점 사람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짐엔,
은연중에 그 사실을 알아가기 때문이 아닐까.
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이 있다.
허나 어떤 장점도 무조건 박수 쳐줄 필요가 없고,
어떠한 단점도 무조건 지적해야 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