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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엽여비소엽 Nov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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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 변하지 않는 것




이 세상에서 바뀌지 않는 감정은 딱 두 가지가 있다.


바로 미움과 사랑.




혹자는 미움과 사랑이 변하지 않는단 걸 의아해할지 모르나,


이것은 진실이다.


왜냐하면, 이 둘은 애초에 분리돼있지 않기 때문이다.




온전히 한 사람에게 사랑하는 마음만 들 순 없다.


그 사람을 미워하며, 동시에 사랑하는 것이, 진심으로 그 사람이 나의 사람이 된 것.




사랑하는 대상에겐 미웠던 적이 있고,


미워하는 대상에겐 사랑했던 적이 있다.


사랑으로 시작해 미움으로 끝나기도 하며,


미움으로 시작해 사랑으로 끝나기도 한다.




사랑과 미움은 모두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둘 다 누군가에게 특별한 힘이 돼 주기도 하고,


특별한 성장통을 마련해주기도 한다.




한 사람을 사랑하는 그대여.


그 사람을 향한 미움을 인정하고 품어라.


누군가를 미워하는 그대여.


그 사람을 향한 나의, 그리고 상대의 어리숙함을 사랑하라.




당신도 누군가에겐 미웠던 사람이었고,

누군가에겐 사랑했던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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