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하지 말자

by 유라

어렸을 때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두려운 것이 늘어나는 것 같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두렵고, 끝내기도 두렵고, 도전하는 것이 두렵고.

두려운 것이 점점 많아진다. 어떤 일을 도전하기로 했다가도 두려움에 차일피일 미루기도 하고 그러다 끝끝내 매년 신년계획에 등장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시작하는 것은 두려움을 준다.


왜 두려운지 생각을 해보았다. 실패할까 봐, 나까짓게 어떻게 뭘 하겠어라는 생각, 거절당할까 봐, 실수할까 봐, 지금의 삶이 변할까 봐, 지금까지 쌓아놓았던 것들이 사라질까 봐 등 두려움에 대한 이유를 생각하면 대게 이 정도 이유인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얘기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당연히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란 여간 어렵다. 해보기로 마음먹었다가도 한 5,10분 정도 지나면 다시 마음이 흔들리기도 한다. 또는 절반 정도 했다가도 멈추기도 한다.

결국 뭔가를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한 것이 보이지 않을 때 마음이 참 힘들기도 하다.


요즘은 다시 옛날처럼 두려움을 갖지 않기 위해 여러 노력을 했고 다행히 잘 없애고 있는 중이다.

생각해 낸 답은 다음과 같다.


내가 실패를 하거나, 거절을 당하는 것은 당연하다.


진심으로 이렇게 생각을 하고 나니 무서운 것이 없어졌달까. 망설이지 않고 도전하고 싶은 것이나 시작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바로 실천에 옮기게 되었다.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도 나는 실천에 옮긴 것을 알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어제보다는 아주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1분, 3분, 10분, 1시간 점차 하고 싶은 것을 하는데 실패하면 어쩌지, 거절당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은 하지 않게 되었다. 그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고 하루 충실히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젠 그 일을 하는 것이 나에게 있어 대단히 선망하는 일이어서 하기가 두렵거나 하지 않다. 그저 어떻게 그 일을 할까라는 생각만이 머리를 뒤덮는다.

시간으로는 겨우 몇 주 차이이지만, 생각을 바꿨더니 많은 것이 달라졌다. 잘 될거야라기 보다는 그저 하고 싶은 것을 묵묵히 한다에 좀 더 가깝다. 중요한 것은 하고 싶은 것을 그냥 하는 것이다. 이런 거 저런 거 생각하지 않고 그저 하다 보면 거기에서 또 무엇인가를 배우면서 살아가면 된다.


너무 두려우면 잠깐 멈추었다가 덜 두려울 때 조금씩 할 수 있는 것을 해보면 된다. 애초에 늦고 빠른 것은 없는 것 같다. 그저 내가 그것을 어제는 1분 했는데, 오늘은 5분 했다가 더 중요하다. 늦다, 빠르다는 남과의 비교를 할 때 쓰이는 말이니까.

그저 어제보다 오늘 더 한 나에게 진심으로 칭찬을 해주고, 그것으로 계속 나아가면 된다. 그거면 되니까 부디 시작도 전에 두려움에 하고 싶은 것을 놔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수,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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