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같은 크리스찬

세종대왕과 크리스찬

by 유라


한 시대를 풍미하던 왕,

왕은 제한이 없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을 요구하고, 당연히 그 음식을 먹지요.

우리가 존경하는 세종대왕

어릴 때에는 어두운 촛불에 책 많이 봐서 눈이 나빠졌다고 위인전에 써있었는데...
얼마전 인터넷에서 기사를 보니...
당뇨합병증이었다고 합니다!

평소에 고기 반찬이 없으면 수라를 들지 않았다는 세종대왕
게다가 운동도 좋아하지 않아서 '앉아있는' 종합병원이었다고 하네요.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꼭 이루고 싶은 일이나,
이루어'져야만'하는 일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으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은..
"기도해라"
"기도하자"
"기도할께"


그러나
'전능하시'다는 하나님은 묵묵부답
이실 때가 많습니다.

네..기도해야죠
네..기도합시다
네..기도해주세요.

뭔가 인삿말 같기도 하고요..
이루어질 것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는...
의식적인 무의식적 발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한때는 하나님은 기도의 문을 열어놓으시고
기도해라 하시고는
안 들어주신다. 라고 생각했던 적이 많았어요.

하나님
왕처럼 살고 싶어요.
제가 원하는 고기반찬을 무제한으로 주세요.

좀더 확대하면,

여봐라~
오늘아침엔 삼겹살을 먹었으니
점심엔 소갈비,
저녁에는 안동찜닭을 내오너라~

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것도 없습니다.

왕은
모든 것이 허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기에
스스로 절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왕같은 제사장이라고 하셨죠.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모든 것이 허용되어 있고
그분은 우리에게서 주로 뺏는것처럼 생각될 때가 많지만.ㅋㅋㅋ
이미 모든 것을 가지고 계시고, 한 순간에 줄 수도 있는 분이시라는 것을...
믿으시나요?)

하지만,
그것은,
주여,

20대에는 꽃미남 애인을,

30대에는 벤츠를,

40대에는 53평의 공공임대 아파트를,

50대에는 10억을,

60대에는 변호사 사위를 주소서....
라고 구할 수 있지만, 그렇게만 구하라는 것이 아닐겁니다.

아마도,
그것은,
주여,

20대에는 고난을,

30대에는 그것을 이겨낼 인내심을,

40대에는 세상을 깊이 보는 통찰력을,

50대에는 인생을 즐길 여유를,

60대에는 받은 것을 나누는 지혜를 주소서...
라고도 구할 줄 아는...

모든 것이 허용되었으나,
도리어 자신의 욕망과 허용범위를 스스로 제한할 줄 아는
지혜로운 왕이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위해 기도하라는 뜻일겁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는 신(하)라면,
응당 우리가 원하는 요구사항(기도)을 들어줄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실제로 당뇨합병증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하나님은 우리의 신(하)가 아니라
우리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이 아닌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시고
가장 좋은 것을 주신다고 하십니다.

참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