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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빛살방

언어 사고로 놀기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인식

by 유림

언어∙사고 감각은 세상을 인식하고 의미를 만들어낸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몸으로 느낀 것을 단순한 감각으로만 두지 않고, 말과 글, 개념과 상징으로 바꾸어 이해한다. 언어∙사고 감각으로 우리는 추상적인 생각을 정리하고, 기억을 구조화하며,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


언어∙사고 감각을 하나씩 살펴보자.

이름 짓기는 사물과 경험에 이름을 붙여 구분하고 기억한다. 빨강, 행복이라는 단어를 통해 추상적 경험을 단어로 바꾸어 이해한다.

구조화는 흩어진 경험을 문장과 이야기로 엮어 질서를 만든다. 하루의 경험을 일기로 쓰면서 시작-중간-끝으로 기억하는 과정이다.

상상은 현재 없는 것,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을 언어로 그려내는 능력이다. 미래를 계획하거나, 소설로 쓰는 일 등이 그것이다.

대화는 언어를 통해 다른 사람의 생각과 연결되고, 자기 생각도 새롭게 발견한다.


IMG_3609.jpg 노을


언어∙사고 감각 깨우기.

▸▸ 이름 짓기

활동: 눈앞의 사물을 바라보고, 보통의 이름 대신 새롭게 이름 붙인다. (예: 컵 -> 작은 호수)

활동 후: 익숙한 사물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 이야기 재구성하기

활동: 같은 경험을 사실 그대로 기록한 뒤, 다시 감정 중심, 상상 중심으로 바꾸어 써본다.

활동 후: 언어가 시각과 감정을 어떻게 다르게 조직하는지 깨닫는다.


▸▸ 추상어 찾기

활동: 오늘 하루의 경험을 떠올리고, 그것을 한 단어로 압축한다. (예: 기다림, 시작)

활동 후: 구체적 경험에서 보편적인 의미가 추출되는 과정을 경험한다.


▸▸ 언어∙사고 종합 활동

언어∙사고 종합 인식 능력 깨우기.

활동: 하루 동안 눈, 귀, 코, 입, 목, 몸으로 경험한 것을 짧은 문장으로 기록한다.

활동 후: 감각의 기록이 언어를 통해 새로운 '나의 이야기'가 된다.

활동: 같은 경험을 말로 설명하고, 그림이나 기호로 표현해 본다.

활동 후: 언어와 다른 표현 방식이 어떻게 사고를 확장하는지 알게 된다.




★ 감각을 깨우는 것은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는 것이다. 언어와 사고에 집중하는 순간, 경험은 단순한 사건을 넘어 의미로 확장된다. 언어·사고 감각의 핵심은 사실 전달이 아니라 경험을 언어로 조직하며 사고가 확장되는 과정을 의식하는 것이다. 이를 중점으로 한다면 말과 글, 대화와 기록 모두가 언어·사고 감각을 여는 활동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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