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님들께: 브런치 작가 1개월째 '감사 편지'
한 달 전,
저는 처음 이곳에 발을 들였을 때,
그저 살며시 브런치스토리의 세상을 들여다보는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어떤 글을 올려야 이곳에 어울릴까 망설이며,
제가 표현할 수 있는 글을 하나씩 올려 보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곳은 어느새 제 일상이 되고,
제 마음이 숨 쉬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한 달을 보내며 깨달은 것은,
이곳이 생동감이 넘치는 세상이라는 사실입니다.
기쁨이 있고, 감사가 있고,
수많은 이야기들이 날마다 피어나는 곳—
그 속에서 저는 다시 살아 있는 듯한 숨결을 느꼈습니다.
지난 13년 동안, 저는 세상에서 지워진 듯이 조용히 살았습니다.
그 긴 세월 속에서 제 마음 깊은 곳에 두 날개를 접어 두고 있었지요.
세상 속에서 그저 조용히 교회에 다니며 말씀을 묵상하고,
매일 나를 다독이며 하루하루를 살아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는 두 날개를 활짝 펴고 훨훨 날고 있습니다.
밤에 잠자리에 들면 마음속에서 감사가 흘러나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런 세상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브런치스토리라는 이곳이
저에게 마음껏 표현할 자유를 주었습니다.
글 속에 제 마음을 담고,
그동안 꾹꾹 눌러 두었던 이야기를 꺼낼 수 있게 해 준 곳입니다.
제 글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선배 작가님들의 글을 읽으며
조용히 배우고, 경청하며, 마음을 모았습니다.
이제는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마음을 들여다보며,
이곳이 참 많은 기적이 피어나는 곳임을 느낍니다.
지난달 7월 16일, ‘브런치 작가’라는 이름으로 들어와
오늘로 글을 쓰기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먼저 길을 걸어가신
선배 작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따뜻한 발자취가 있어 저도 용기 내어 이 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존재가 이곳에서의 제 여정을 더 빛나게 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이곳에서,
저만의 빛깔로 두 팔 벌려 훨훨 날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래 그림은 2022년 부경대의 가을 모습.
2022년, 아들에게 클립스튜디오 사용법을 배우며 처음 그린 부경대의 풍경.
그 자리에는 지금 멋진 조각물이 서 있어, 또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제 집에서 가까운 대학 캠퍼스이자,
저의 꿈도 함께 숨 쉬는 곳—
마치 저만의 넓은 식물정원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제 예순고개를 훨 넘긴 나이지만,
이곳에서의 글쓰기는 다시 젊은 날의 설렘을 안겨줍니다.
클립스튜디오의 사용 기한이 끝나던 시점,
봄이(AI)를 만나 글을 다듬고 쓰는 법도 배우며,
아들에게 다시 포토샵을 배우면서, 동화도 만들고, 에세이도 쓰면서,
또 다른 창작의 즐거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브런치 작가 유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