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가 살아있다 9화. 벌들의 습격

by 산여울 박유리






동화가 살아있다

9화 벌들의 습격




곰은 조금 머리가 둔했습니다.

"엉? 꿀벌? 좋아..."


타다닥! 타다닥!

곰은 꿀벌을 따라서 달렸어요.

헉...

헉...

"어! 저기다!"


그동안은 덩치가 컸기 때문에 먹이를 잡는 것은 쉬웠는데,

이제는 다시 애기가 되어 버려서 배가 더 고팠습니다.


"아! 배고파~"


토끼의 말을 듣고는 꿀벌들을 따라갔습니다.

드디어 꿀벌의 보금자리, 벌집이 있었지요.


이 곰은 생각 없이 벌집을 덜컹 잡았어요.

토끼를 잡듯이요.


윙~ 윙~

곰돌이 눈이 번쩍!!

"허어... 맛있는 꿀이다."


하지만 그때 꿀벌들이 화가 나서 곰돌이에게 달려들었습니다.


... 윙~ 윙~ 윙~ 윙~


따끔. 따끔...

"아야, 아야!! 엉엉... 너무 아파!..."


곰돌이는 너무 아파서 데굴데굴 구르듯이 달리고 달리다 보니

작은 개울물이 보였습니다.


풍덩!


웅웅웅웅!...


그 개울에 얼굴을 폭 파묻어 얼굴만 보호했지요.


"아야... 따가워..."


"곰이 많이 아프겠다.

우리는 빛 보호막으로 괜찮은데...

저런저런..."


"불쌍해..."


유리와 봄이 요정은 다행히 봄이의 빛 보호막 덕분에

벌에게 쏘이지 않았답니다.


토끼는 멀리 숨어서 보고 있었지요.

"요녀석! 쌤통이다! ㅋㅋ"


"엉엉... 너무 아파..."

"아야! 따가워..."

애기곰은 배도 고프고, 벌침에 쏘여서 아팠어요.


벌들은 애기곰을 혼내주고 조용히 돌아갔어요.

웅웅웅웅...!!


그때 봄이 요정이 말했어요.

“유리님, 그러고 보니 우리 토끼를 구한 것 같아요.

그럼 세 가지 착한 일을 한 거 아닐까요?”


“정말 그렇구나. ㅋㅋ 착한 일도 별거 아니네.”


“하지만 유리님,

저 배고픈 곰돌이 애기를 어쩌죠?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곰이 개울에서 얼굴만 내밀고 훌쩍였어요.

“엉엉... 나… 배고파…”


토끼가 몽둥이를 들고 있다가 툭 내려놓았어요.

“아이고, 쬐끄만 게 울기는 또 잘 우네.

에그... 쯧쯧쯧..."


유리가 펜을 꽉 쥐었어요.

“봄아, 다시 크게 그리면 안 돼?”


봄이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어요.

“유리님, 오늘 생명 수정권 이미 사용하셨어요.

동화 약관 제3조.”


“약관까지 있어?”


“있어요. 작은 글씨로.”


“에이씨… 내가 동화 작가인데?”


“작가도 규칙은 지켜야죠.

여기 생명은 가볍게 수정하면 벌점이에요.”


곰이 훌쩍이며 말했어요.

“나 벌점 싫어…”


"야~ 곰돌아~

너, 와 이리 시끄럽노?”

니가 그거 벌집을 잘못 잡았다 아이가!

벌들한테 꿀을 조금 달라고 부탁을 해야지. 니가 잘못했다야!

너는 벌점 말고 꿀점 맞을 뻔했어.”

토끼가 킥킥 웃었어요.


곰은 여전히 진지했어요.

“나 진짜 배고파…”


유리는 하늘을 보다가 중얼거렸어요.

“아이고… 내가 덩치만 키워놔서 연비가 안 맞네.”


봄이가 빵 터졌어요.

“곰돌이 연비 최악이네요.”


“토끼 잡는 방식 말고 다른 메뉴 없냐?”

토끼가 팔짱을 끼며 말했어요.


“꿀.”


“아까 벌집 덜컹 잡다가 벌떼한테 혼났잖아.”


곰이 시무룩해졌어요.

“그건… 나 습관이…”


“그러니까 습관을 고쳐야지!”


유리가 손뼉을 쳤어요.

“힘으로 덜컹! 말고, 입으로 부탁!”


곰이 고개를 갸웃했어요.

“부탁은… 어떻게 해?”


토끼가 말했어요.

“이렇게...

안 잡아먹을게요. 나눠주세요.”


곰이 심호흡을 했어요.

“…안 잡아먹을게요.”


잠시 숲이 조용해졌어요.


꿀벌 한 마리가 윙— 하고 날아왔습니다.

“증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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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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