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가 살아있다
16화. 구출 작전
이레는 왕자를 처음 만났던 순간을 떠올렸어요.
'처음 만났을 때 멋있었어.
그래서 부담 없이 좋았어.'
'세상 밖 이야기와 성에 대한 궁금함에
따라왔는데… 나를 가두었어.'
'성에 도착했을 때도
친절하게 나를 안아서 내려주었는데…'
'이제는 나갈 수가 없어.
숲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때였습니다.
성 아래쪽 돌벽 사이에서 작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찍… 찍…”
"우리가 왔어요. 꼭 구해 줄게요."
처음에는 한 마리였습니다.
하지만 곧
두 마리, 세 마리, 열 마리…
수많은 쥐들이 성벽을 타고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까아악! 쥐떼다..."
"무서워!!"
쥐들은 사다리가 없어도
돌 틈 사이로 조용히 성벽을 기어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쥐떼 사이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레! 거기 있어?”
그 목소리는 바로 유리였습니다.
난쟁이 마을에서 이레의 이야기를 듣고 온 유리는
이레를 꼭 구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지요.
숲과 난쟁이 마을 사람들도 함께 왔습니다.
이레가 성에 갇혔다는 소식은 금방 숲속에 전해졌지요.
날아다니는 새들이 알려주었고,
토끼가 뛰어다니며 말했습니다.
“이레가 성에 갇혀 있어!”
다람쥐도 놀라서 말했습니다.
“왕자가 가두었대!”
..................................................
그들의 이레 구출 작전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유리는 난쟁이 아저씨들과 함께 봄이가 만든 덩굴 사다리를 타고
이레가 있는 성벽으로 올라갔으며,
성의 내부는 쥐들에 의해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찍찍찍찍...
찍찍찍찍...
수많은 쥐들이 바닥과 테이블 위, 벽을 타고 다녔지요.
사람들(왕, 기사, 하인들)은 갑자기 밀려들어온
쥐떼들의 습격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요.
왕은 큰 소리로 고함을 질렀어요.
“쥐들을 잡아라!
갑자기 웬 쥐떼냐!
으악!!”
왕도, 호위 기사들도 쥐들의 습격에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몰라 했어요.
일을 하고 있던 하인들은 쥐들을 피해 도망쳤고,
그런 모습들에 쥐들은 더 신이 났어요.
“쥐떼다!”
“쥐가 갑자기 왜 이렇게 많아?!”
부엌에서는 접시가 떨어지고,
병사들은 쥐를 쫓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음식과 종이 등,
여러 가지 물건들을 어지럽히며 뛰어다녔답니다.
“탁—”
기우뚱!!
“화르르—”
그때 촛대가 넘어졌습니다.
“앗— 불!”
쥐들이 우르르 지나가며 커튼을 스쳤습니다.
“화르르—”
순간, 불이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불이다!!”
사람들의 비명 위로 쥐들의 움직임은 더 빨라졌습니다.
성 안은 쥐떼들로 난장판이 되었지요.
한편 빛의 사다리를 타고 성벽을 올라온 유리는
마침내 방 안에 갇혀 있던 이레를 발견했습니다.
“이레! 거기 있어?”
이레는 놀라며 말했습니다.
“누구세요?”
유리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우리는 너를 구하러 왔어.
숲 요정님께 너에 대해 들었거든.
빨리 움직여야 해.”
그때 봄이가 별봉을 빙글 돌리면서
“빛 봄! 창살아 없어져라.
빛 양탄자! 얍!!”
외쳤어요.
그러자 창문의 창살이 사르르 사라지고,
창밖으로 빛이 흐르는 멋진 양탄자가 생겼답니다.
"우와! 양탄자다. 빨리빨리 움직이자.
이레, 빨리 타!!"
유리와 이레, 그리고 난쟁이 아저씨들은
얼른 양탄자에 올랐습니다.
봄이는 별봉으로 "얍! 양탄자, 숲으로 가자." 했어요.
쥐들의 대장은 유리 일행이 멀리까지 사라져 가는 모습을 보고,
곧바로 신호를 보냈습니다.
"찍찍찍... 쥐떼는 이제 빨리 나와라..."
그러자 쥐들은 일제히 성에서 쏜살같이 빠져나왔답니다.
이레는 숲으로 돌아왔지만
조금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습니다.
“유리언니, 구해줘서 감사해요. 그런데...
왕자가… 다시 나를 잡으러 올지도 몰라요.”
유리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습니다.
“그럼 우리랑 같이 갈래?”
봄이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동화 속에는 아직 가 보지 못한 곳이 많아요.”
이레는 잠시 숲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래요… 같이 가 볼래요.”
"그게 좋겠어요."
난쟁이 아저씨들도 그게 좋겠다면서 찬성을 했어요.
이레와 유리 일행은 난쟁이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바로 그 마을을 떠났어요.
조금 가다가 봄이가 말을 했어요.
"저는 오늘도 파스텔의 등에서 조금 잘게요.
파스텔 잘 부탁해."
"그래 봄아, 그렇게 해라!"
이레는 그날부터 유리와 봄이와 함께,
파스텔과 더불어 동화 속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파스텔, 요정 엄마를 만나러 가자."
유리의 말에 파스텔은 좋다고 꼬리를 살짝 흔들었어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스토리는 브런치에서 그림은 웹툰으로 봐 주세요.
구독자님들께 작은 기쁨이 닿는 하루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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