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작은 행복

by 산여울 박유리




오늘은 피자를 배달 시켰다.

요즘은 치킨보다 피자가 가성비가 덜 부담스럽다.


자주 시키는 곳인데, 할인도 되고

무엇보다 옥수수와 고구마가 참 잘 어울린다.


옥수수는 세로로 반을 자른 큼직한 조각들이고,

그 옆으로는 고구마 무스가 치즈와 함께 퍼져 있다.


달지도 짜지도 않고, 딱 좋다.

한 조각을 집어 들었는데,

살짝 미소가 났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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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을 열었더니

‘리뷰 약속을 하면 스파게티를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있었다.

조금 흔들렸지만,

리뷰의 약속은 하지 않는다.


대신 별 다섯 개는

조용히 눌러주었다.

그 정도로 마음은 충분히 들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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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내가 시켜 먹은 음식은

모두 별 다섯 개를 준다.

그래서 내 리뷰 평균 별점은 지금도 5.0이다.


조금 입맛에 안 맞는 음식도 있다.

그럴 땐, 그냥 다음엔 안 시키면 된다.

그 집이 나쁜 건 아니니까.

단지 내 입맛에 안 맞을 뿐.


하지만

그 음식을 만든 누군가의 손길에

감사한 마음으로 별 다섯 개를 주고는 조용히 닫는다.


그걸로 충분하다. 다음에는 그 집 음식은 안 시켜 먹으면 된다.



리뷰 약속을 하지 않아도,

별 다섯 개는

기꺼이 줄 수 있었던 맛있는 피자를 먹는 날.



ChatGPT Image 2025년 7월 12일 오전 10_13_09.png



글: 유리 / 그림: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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