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736번째 다짐, 그 이튿날
#1.
아니 매일 일기 쓰는 게 이렇게 힘들다고?
벌써 후회중. 작심이 3일이나 간다면 그것은 꽤 대단하다 생각.
#2.
교대역 쿤쏨차이에서 즐거운 시간.
두 번째 방문이라 뿌팟퐁커리 말고 퍼싸오랑 마싸만커리(소고기)도 시켰는데
역시 소고기커리도 내 취향이었다. 그린 커리 종류가 없는 게 좀 아쉬웠다.
코스도 두 종류 있던데 맛있을 것 같았음. #다음에 #돈생기면
#3.
엄마와 동생이 내가 어제 산 책들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아직 책에 손도 못대봄. 이 참에 리디북스에서 마거릿 앳우드 세트 할인하던데 사버릴 생각.
하하. 싫으면 내 책을 돌려주든가.
시녀 이야기 + 증언들, 두 권 세트에 만오천원대면 완전 괜찮잖아. #이건사야돼
#4.
젊은이처럼 보이려고 해시태그를 섞어본다. #할매의젊은갬성
#5.
확실히 백수되니까 하고 놀 게 너무 많아지고 그러니까 글 쓰기 너무 귀찮아짐.
하지만 일단 글감으로 - 브런치에 대한 부담감, 대화할 때 이것만은 - 메모 완료.
언제 쓰겠니. 내일은 꼭 필사 30분에 글 30분 쓰기롱. #무의미한다짐
#6.
월요일에 취업사진 예약. 부탁입니다. 제 의견이라곤 없는 애처럼 찍어주세요.
#세상순종적이게 #마치서류광탈이 #사진때문인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