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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상민 Nov 08. 2019

이야기는 풀어낼 때 이야기답다

인문 360, 설화, 스토리텔링의 원형

[인문360] 이야기는 우리 삶의 원천이다.

이야기를 통해 서로 감정을 나누고 교류한다.

위 글은 이야기 중에서도 설화의 변천에 주목하고 있다.

신성한 신화와 신성성이 빠지고 재미가 남은 민담까지.

인간과 비인간을 넘나드는 설화 속 우리네 시도는

이야기가 지닌 속성을 잘 보여준다.

이야기를 나누는 행위는 항상 즐겁다.

나는 현재 부대에서 '감사 나눔 이야기'라는 포스터를

매월 제작/배부하고 있다.

해당 포스터에는 감사와 선행을 실천한 미담사례를 담는다.

여러 미담사례를 발굴하고 포스터로 제작하는 이유는

나눌수록 가치 있는 이야기의 특성 때문이다.

좋은 이야기도 알려지지 않는다면 가치가 떨어진다.

사람을 통해 알려질수록 이야기는 가치로워진다.

웃음 짓게 하고, 눈물짓게 하는 이야기는

많이 나눠질수록 발전하고 재생산되며 오래 기억된다.

그렇기에 이야기만큼이나,

이야기를 이야기하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도 강조된다.

이야기는 이야기될 때(스토리텔링) 빛을 발한다.

신화가 민담이 되기까지, 이야기는 끊임없이 회자되었다.

인간이 닿을 수 없는 곳을 상상하는 신성한 신화,

인간의 한계를 이야기로 표현하는 비극,

신성함이 빠지고 유쾌함이 남은 민담까지.

이야기의 변천에는 사람 사는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유희적 인간(호모 루덴스)의 시대라고 한다.

문화의 시대이기에

문화의 근간인 이야기의 시대이기도 하다.

그동안 이야기를 접하는 데 인색했다면,

오늘부터는 홀대했던 이야기들을 다시 접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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