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

진정한 가치는 사람을 향한다.

by 유소희


최근 스타트업 멘토링을 하며, 많은 팀들이 가진 열정과 아이디어를 직접 접하고 있다. 창업스쿨 특성상 비즈니스 모델이 명확하지 않을 때, 집요하게 챌린지를 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진심은 무조건 동의한다.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 그리고 그 이유>


세상에는 많은 일이 있지만, 그중에는 반드시 누군가가 나서야만 하는, 미룰 수 없는 과제들이 있다. 예를 들어 이번 ChEMBA 6기 팀들의 경우


1. 우울증 방지 및 개선을 위한 자조모임


우울증은 현대 사회에서 개인과 공동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누군가가 용기 있게 손을 내밀고, 마음의 짐을 덜어줄 안전한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이런 자조모임은 단순히 비즈니스의 영역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과 정신을 지키는 사회적 사명이다.


2.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시간제 일자리 플랫폼


많은 여성이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경력 단절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에게 유연한 일자리와 경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은 단순히 그들의 삶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다.


3. 지역 기반 창업 및 일자리 지원 서비스


지방 소멸 시대에 많은 지역이 경제적, 인구학적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지방에서는 적절한 취업 기회와 커리어 성장을 위한 환경이 부족하기 때문에 젊은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기반 창업 지원 플랫폼과 적합한 일자리 연결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와 공동체를 되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일들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로 접근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이런 문제들은 해결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이다. 즉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스타트업이 해야 할 질문: 왜 이 일을 하는가?>


창업 과정에서 팀들은 흔히 시장성, 수익성, 투자 가능성에만 초점을 맞추곤 한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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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즈니스가 세상에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가?"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의 질문에 진심으로 답할 수 없다면, 그 비즈니스 모델은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반대로,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강력한 이유와 비전을 가진 팀은 쉽게 꺾이지 않는다. 그들의 열정은 단순히 돈이나 성공을 넘어서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확신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진정한 가치는 사람을 향한다>


스타트업은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일을 한다. 그 가치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 제품, 서비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진정한 가치는 사람을 향한 것이다. 이런 일들은 수익성만으로 평가될 수 없는 일들이다. 그러나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물론 이런 비즈니스 모델들은 시장이 작을 수도 있고, 당장 수익을 내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 큰 도전 의식을 필요로 하며, 정부와 사회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업해야 한다.


세상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은 세상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스타트업 창업은 단순히 창업자가 성공하는 길이 아니다. 그것은 세상의 한 부분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일이다.


그래서 이런 일을 하고 싶다고 무모하게 도전하는 팀들이 참 멋지다. 그 길이 어렵고, 부족하고, 때로는 실패를 반복 할 수 밖에 없더라도, 그 과정 자체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것이다.


그래서 이것은 스타트업이 모든 책임을 지고 혼자 하라고 해서는 안된다. 모두가 달려들어 함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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