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허물나를 떠난 사람도돌아오지 않는 사람도나의 허물 하나씩을 뒤집어 쓰고 갔다온전히 나의 것인 허물도 있었고나의 것이 아닌 허물도 반이나 되었다.마땅히 나를 떠난 것이니내가 없을 빈 껍데기일 뿐인데허물이 나를 떠난 순간 나는,누가 기억하던가누가 한번이라도 떠올리던가허물이 떠나간 순간 나는,허물도 없는 껍데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