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살
마음살손끝이 점점 두꺼워진다.
각질이 쌓여 닿는 것들이 점점 더
차갑고 따스한 촉감을
전해오지 않는다.마음도 점점 두꺼워진다.
감정의 껍데기들이 쌓여
마음에 각질 같은 덧살이 찌는데,마음은 왜 둔해지질 못하여
드나드는 것들마다
깊은 아픔을 남기고 갈까.몸에나 좀 찌지
마음에 찌는 덧살은
내 무게가 아니라 네 무게라서
점점 숨 쉬는 일도 힘겹다.올 겨울엔 마음 덮을 담요라도 하나
마련해두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