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발씨발 하면서도

왜 출근하겠어

by 수요일


씨발씨발 하면서도

아침 출근 준비하는 당신이 용한 거다. 월요일 힘겹게 끼니도 거르고 출근하는 당신이 용감한 거다. 열군데 이상 직장을 다녀봤지만 제일 편한 자리는 강사 노릇하는 자리였는데 그건 강사가 비소속이라 그랬다. 강사가 아니라 교수직이었다면 아마도 똑같았을 거다. 프리랜서를 강추하는 게 아니다. 어디든 이를 악물고 나가는 당신이 용감무쌍이고 어디든 나가서 그 자리를 책임지고 그 본분을 어쨌든 다하는 당신이 베스트인 거다.

씨발씨발 하면서도 오늘을 마침내 견뎠고 내일은 아마 오늘보다는 조금 쉬울 것이다. 뻔한 일만 하는 당신이라고? 뻔한 일 같은 건 없어. 당신 아니면 안 되는 일뿐이다.

씨발씨발 하면서도 버티는 이유, 당신이 최고라서.
여튼 먹고 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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