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도 끝난 것이 아니고
끝까지 끝이 없다.
낡아진 것들이 삐걱이고
머리숱과 기럭지는 줄어들고
뱃살과 목소리는 늘어졌다.
누구는 배반을 하고
누구는 마음을 닳고
누구는 마음을 닫고
누구는 더는,
이 세상에 없다.
떠날 준비는 일평생 해도
끝까지 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