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 더블샷
적막한 오후
아무도 떠나지 않았고 나를 배신한 사람도 없는 날, 구름이 해를 가렸지만 여름이니 다행이다. 시내는 고요하고 오후는 적막하다. 스스로 돌아보며 한 잔의 늦은 커피와 브런치로 가슴과 위장을 채운다. 사람들은 나오지 않거나 일찍 떠났고 먼 동네 물난리 소식도 낮잠처럼 웅얼거린다. 적막도피오. 서둘러 일을 마치고 어서 낮술이라도 굽고 싶은 심령사진 같은 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