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시간에 발을 댔다가

시련 한 끼

by 수요일

우리는 시간에 발을 댔다가


우리는 왜 배울 줄을 모를까
우리는 왜 또 시간에 발을 댔다가

서먹한 마음 베이고 오래도록 아플

상처를 입는다

우리는 왜 배울 줄을 모를까
과거와 지금이 미래에도 그리 된다는
단순한 반복을 왜 금세 잊어버릴까
왜 그리하여 또 사랑하고 또 헤어지며
또 사랑하고 또 가슴 아플까

우리는 시간에 발을 댔다가
화들짝 놀란 강아지처럼 물러나
상처진 서로의 여린 마음을
허둥지둥 핥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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