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한 끼
그리워요, 라고 문자를 보냈다.전송됨이 뜨지 않는다그 번호들은 이제 모두폐기되었다사라지는 중20대 30대 40대의 내 번호들,어떤 나의 옛 번호는 기억조차나지 않는다.그만큼 시간이 흐르고그만큼 오래 타인의 폰에서 나는 기억도 못하는 옛 번호들로 기록되었다가 어느 때부터 그만 잊혀졌을 것이다죽었다는 것은 아니다이제는 기억에서 사라진,나는 당신에게서사라지는 중
당신 안엔 쓰이지 않은 칼날이 몇 개 분명 숨어있어. 늘 쓰던 익숙한 칼날 대신 숨어있는 칼날을 꺼내봐. 새로운 칼날이 어느새 당신의 또 다른 칼날이 되어 제 실력을 발휘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