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한 끼
기쁨이 오르는 곳이나슬픔이 팔을 뻗어 닿는 곳에가끔 우리는 머무르게 되었다기쁨은 그곳에서 찬란한데슬픔이 내린 곳을 지나면 눈물 같은 재채기가 터지고심장이 울컥거린다내 슬픔은, 남산 순환버스처럼안으로만 돌아 다행이다진달래 같은 붉은 얼굴 들어밤마다 재채기로 잠 못들게 하는 못된 슬픔인연은, 다른 말로 슬픔이라 하자밤마다 안으로 뻗는 슬픔이라 하자
당신 안엔 쓰이지 않은 칼날이 몇 개 분명 숨어있어. 늘 쓰던 익숙한 칼날 대신 숨어있는 칼날을 꺼내봐. 새로운 칼날이 어느새 당신의 또 다른 칼날이 되어 제 실력을 발휘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