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잡은 고소한 맛의 한 입
손바닥 위에 작은 우주,
밥알마다 하루가 물결치고
참기름 향은 그리움처럼 번져
김 사이에 마음이 눌러앉네.
바다에서 건너온 기억의 알갱이,
날치알은 웃음처럼 톡톡 터지고,
조용히 번지는 바다의 속마음처럼
속삭이듯 입 안으로 퍼져만 가네.
입 안은 고요한 위로의 자리.
후리카케는 시처럼 흩뿌리고
참깨는 그 겹을 고소하게 감싸며
밥보다 진한 위로를 건네주네.
고단한 하루를 삼켜내는 순간,
주먹밥 하나가 품은 위안은
소박하지만 완벽히 위로하며
확실한 사랑이 피어나네.
작은 주먹밥 하나에도 마음을 붙들어 주는 힘이 있더군요. 참기름이 잡아주는 고소함, 톡톡 터지는 날치알처럼 소소한 순간들이 우리를 웃게 합니다. 후리카케가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맛을 정확히 잡아주듯, 삶에도 분명 그런 요소들이 있습니다.
각기 다른 성격, 외모, 성별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적절한 조화를 이룰 때 주먹밥처럼 더욱 단단하게 뭉칠 수 있습니다. 주먹밥의 재료들을 각각 먹을 때 맛이 심심할 수 있듯이, 우리의 삶도 함께 어울릴 때 비로소 위로와 기쁨이 생긴다고 믿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브런치 작가 유블리안의 글은 혼자 쓸 때 '나만의 일기'가 되지만, 독자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이 조화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작품'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조그만 작품이 더 빛나기 위해서 저도 열심히 잘 쓰고, 독자님들도 많은 응원과 공감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