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남기고픈 꿈, 함께 이루고픈 길

혼자 쓰면 일기지만, 함께 공감할 때 작품이 됩니다

by 유블리안

2025년 9월 1일 오전, 저는 한 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제목은 “브런치 작가가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앞선 두 번의 메일 제목과는 전혀 다른 문구였기에, 마음 한 구석이 뜨겁게 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래전부터 꿈꾸어 왔던 작가의 꿈이 드디어 현실이 된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글을 쓰고 누군가와 소통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짧은 댓글 하나, 공감 버튼 하나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이니까요. 그래서 작가가 된다면 제가 받은 그 따뜻함을 몇 배로 돌려드려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취미로 끄적이던 글이 아니라, 이제는 작가로서 책임감을 가진 글을 꾸준히 쓰기로요.




하지만 따뜻함에도 적정한 선이 있습니다. 너무 뜨거우면 상대가 멀어지고, 너무 차가우면 냉랭해집니다. 저는 이 두 경우를 다 경험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 중간점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브런치는 소통보다는 글쓰기에 중심을 두되, 그 안에서 적절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Like it’이 하나하나 늘어날 때마다 저의 따뜻함도 1도씩 올라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설령 그 따뜻함을 넘어서 불타올라 불새가 된다 하더라도 저는 좋습니다. 다만 구독자분들과는 따뜻한 소통 하되, 저 또한 적절한 선을 지켜가며 함께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누구나 작가라는 타이틀을 꿈꿉니다. 일부 저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브런치 작가가 무슨 작가냐?”라며 비아냥거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런 말에 개의치 않고 제 작가로서의 꿈을 계속 이어가려 합니다.

첫째, 브런치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언젠가는 에세이집을 발간하는 것입니다. 작가라면 누구나 자신의 이름이 담긴 책 한 권을 꿈꾸기 마련이지요. 이미 그 꿈을 이루신 선배 작가님들을 보며 저 역시 같은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브런치와 함께라면 그 꿈 또한 현실이 되리라 믿습니다.

둘째, 단순히 작가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구독자와 주변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라는 사람을 많이 알려야겠지요. 지속적인 소통과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설 때, 그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잠시 스쳐가는 분들도 저의 글을 통해 잠시 머물다 가기를, 그리고 그 인연이 끝내 오래 함께하는 인연이 되기를 바랍니다.




브런치는 10년 전, “우리는 좋은 글이 가지는 힘을 믿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 믿음은 증명되었습니다. 이제 저도 그 좋은 글을 써 내려가는 일원이 되어 무한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언젠가 다가올 브런치 20주년에는 저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있기를 소망하며, 오늘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가겠습니다.

혼자 쓰는 글이 아닌 오래도록 독자 여러분과 함께하는 진짜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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