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와 30대 향수 추천
불가리 뿌르 옴므에서부터 알 수 있듯 내 취향은 확고히 머스크와 우디 계열의 남자 향수다.
하지만 엄마의 샤워코롱은 늘 프룻 또는 플로럴 계열이었다.
그러니 내 손이 가지 않는 게 당연했다.
그리고 내가 외국을 다닌 후부터 엄마는 샤워코롱이 아닌 향수를 쓰시게 되었다.
특히 엘리자베스 테일러 사의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무척 좋아하셨다.
이 여자 향수도 내가 사드린 게 아니고 호주에 계신 지인이 엄마께 선물해 주셔서 쓰게 됐다.
나는 머리가 지끈거리는 그 향을 엄마는 무척 마음에 들어 해서 그 후 나는 몇 병을 더 사다 드렸다.
(물론 여름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아 봄가을겨울용으로 사용한다)
10년 넘게 이어온 최애가 바뀔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임신 출산 육아를 하는 동안은 아무래도 수유 때문이라도 향수를 쓰지 못할 때가 많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