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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딱좋은나 Aug 22. 2023

노빠꾸 예쓰빠꾸

토닥토닥 나를 위로하다

버둥거리다보면

앞으로 나아갈 줄로만 알았지,

빠꾸할 줄은 몰랐는데.



빠꾸해보니까

제자리 걸음인 듯 뒷걸음질인 

되돌아왔음에 실망이 가득 찼다.




그런데 자리를 확인하느라 눈을 돌리니

희망을 잃으려는 눈에

처음 지나갈 때에 안보이던 것들이 보인다.


어라,

빠꾸도 할 만 하다.


놓치고 가는 것 없이 다시 모두 즈려밟는 중.



그렇게 믿고 싶은 밤이다.


무어라도 끝없이 아웃풋을 해내야하는 삶에서

빠꾸는 인풋의 기회이자 준비의 시간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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