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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인미장원 Sep 19. 2023

세대 구분법

80년대생 어른이 100시간 소풍 기록, 세대차이

20대와 30대를 구분하는 기준이 뭔지 아시나요?


유행어를 검색하는

초등학교 졸인지, 국민학교 졸인지?

그건 40대랑 구분하는 기준에요

피부!

크롭탑 입고 집을 나서느냐

정답이 뭐에요?


문신

모두 주위 사람쳐다보았다. 마침 그날 모임엔 아무 문신을 한 사람이 없었다. 40대가 더 많았던 이라서 그랬나 보다.


문신을 해보고 싶긴 한데

뭔가 나중에 후회할 수 도 있을 것 같아서

나중을 생각하지 않는 게 차이일 수도 있겠네요.


착실히 공부해서 남들처럼 학교가고, 무난한 직장을 가고, 무난한 사람을 만나, 무난하게 사는 것이 행복한 인생이라고 배워서였을까?


이제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작은 것부터 들여다보기 시작했는데. 작은 문신 하나도 망설일 만큼,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을 놓을 용기는 없다. 나이가 들수록 해 보고 싶은 것들과는 자연스레 멀어졌다.

직장에서 세대 차이를 느끼나요?


영원 이해할 수 없는 문제 같아요

지각만 안해도 감사하죠

엄마가 팀장한테 전화한다니까요

우리 애가 아파서 오늘 못간다고

반항의 X세대도 이젠 금쪽이 어머니네요


예전처럼 알려주고 케어하던 직장 문화는 이제 없는 것 같아요.

요즘 세대는 남의 말 안들어요 옛날이나 선배지.

알려주지않아요, 괜히 꼰대소리나 듣고.

누구 좋으라구요.

각자도생이요.


회사에서 중간급 이상인 80년대생. 모든 MZ가 그런 건 아니지만 세대 이야기에 후배들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일을 문제없이 잘 해도 크게 얻은 것도 없이 현상유지만 하는 우리는 지금이 좋기도 싫기도 하다.


가끔은 지금 후배들이 안 어요.

귀염 받으며 배울 시절도 그 때 뿐이잖아요.

귀엽긴요, 무서워요.




세대가 억울하다고 느껴질 때는 언제인가요?



* '80년대생 어른이 100시간의 소풍기록'은 2022.1 ~ 2023.6, 일년 반 동안 160여명의 80년대생 또래들을 만나고, 약 100시간 동안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합니다.


붉은 색 문구는 모임에서 나눈 질문카드의 문장입니다.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건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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