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6일 OpenAI DevDay 2025행사에서 공개된 이미지, OpenAI API를 통해 1조 토큰 이상을 사용한 상위 30개 고객사 리스트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리스트를 보며, 대한민국의 기업은 이 리스트에 있는가에 관심을 제일 많이 가지십니다. 물론 우리나라 기업이 있다면 좀 더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에 찾아 보신 것으로 이해합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은 이 리스트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뭐 오픈AI API 사용 고객 리스트 그게 대수인가요?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요.
그러나 이 리스트를 분석해 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리스트는 단순히 “많이 쓴 고객”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오픈AI의 생태계 구조, 산업 확산 속도, 사용 패턴, 그리고 차세대 AI 활용 기업의 공통점을 읽어낼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데이터입니다. 아래에 그 인사이트를 단계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단 이 리스트의 구조대로 그 내용 그대로 읽어보겠습니다.
a. 범위: OpenAI API에서 1조(1T) 토큰 이상을 사용한 상위 30개 고객사
b. 토큰 기준: 1T = 약 750GB 텍스트(대화, 분석, 생성 등). 즉 대규모 AI 구축 또는 대량 사용자 트래픽을 의미
c. 기업 유형: 스타트업(노란색)과 스케일된 기업(보라색)으로 구분
d. 대표 기업군: Duolingo, Salesforce, HubSpot, Shopify, Notion, T-Mobile, Canva 등
e. 직함 경향: 대부분 Founder/CTO/AI Lead/VP of AI — 즉 기술 및 제품의 핵심 의사결정권자
Duolingo, Salesforce, Notion, Shopify, T-Mobile, Canva 등은 모두 실제 고객 대상 프로덕트 레벨에서 오픈AI의 기술을 통합하고 있음, 즉 단순한 PoC를 넘어서, 상용 서비스에 AI를 내장한 기업이 다수이다.
의미: 오픈AI는 더 이상 “연구 도구”가 아니라 실제 수익과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내는 인프라가 되었음을 시사
a. 교육: Duolingo - AI 튜터, 개인화된 학습 피드백
b. HR/데이터 분석: Indeed, Tiger Analytics - 자동 요약, 데이터 클린징
c. 생산성 SaaS: Notion, Canva, Read AI - 문서 요약, 프롬프트 기반 생성
d. 커머스/CRM: Shopify, HubSpot, Mercado Libre - 고객지원 자동화, 추천엔진
e. 엔터프라이즈: T-Mobile, Salesforce, Zendesk - 내부 Copilot형 서비스
f. AI 툴/인프라 스타트업: OpenRouter, CodeRabbit, Perplexity, Cognition - 자체 AI 서비스/에이전트 개발
의미: OpenAI는 특정 세그먼트(예: 개발자 툴, 챗봇) 중심이 아닌 범산업적 인프라화 단계에 진입. AI는 “도메인 솔루션”이 아닌 “플랫폼 기술”로 작동 중.
고객 리스트 70% 이상이 Founder / CTO / AI Lead로 구성되어 있음. 이는 OpenAI의 사용이 “탑다운 도입”(CIO나 구매 담당)보다는 “제품 리더/엔지니어 중심의 Bottom-up 혁신”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함.
의미: AI 기술 도입은 여전히 “비즈니스 의사결정”이 아닌 “제품 혁신”에서 시작되며, 개발자 친화적 API 전략(OpenAI API + Assistants + fine-tuning toolset)이 효과적이었다는 증거
1T 토큰은 하루 수백만 건의 API 호출 또는 수천만 유저 상호작용을 의미함. 즉, 이 리스트는 “AI 트래픽 상위 기업 순위표”와 같다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강한 추정을 해 볼 수 있습니다.
- Duolingo: 하루 수백만 문장 단위의 학습 대화 처리
- Notion: 수억 건의 문서 요약/자동화 요청
- Canva: 이미지 캡션, 텍스트 생성 등 고빈도 요청
의미: OpenAI는 “단일 사용자형”보다 “대량 B2B 트래픽형” 모델로 진화 중
노란색(스타트업)과 보라색(Scaled Company)이 거의 반반. 이는 오픈AI의 API가 엔터프라이즈와 스타트업 모두에게 균등한 혁신 플랫폼이 되었음을 의미
- 스타트업: CodeRabbit, Sider AI, Perplexity, Cognition → 빠른 빌드, 린 중심의 AI 제품 개발
- 스케일드 기업: Salesforce, T-Mobile, Notion, Shopify → 내부 Copilot 구축, 생산성 자동화
의미: AI 생태계가 “규모에 관계없이 혁신 경쟁이 가능한 환경”으로 바뀜
a. 다중 에이전트 워크플로우
이들 기업들은 단일 ChatGPT형 서비스에서 벗어나, 다중 AI 에이전트 간 협업모델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b. Usage-based Pricing → Value-based Pricing 전환
1T 토큰 이상을 사용하는 고객은 API 사용량을 넘어 새로운 프라이싱 모델인 “AI ROI 모델”로 전환이 될 것입니다.
c. 데이터 거버넌스 강화
이렇게 많은 토큰 사용은 데이터 보안·프라이버시 이슈를 매우 크게 대두될 것입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레벨에서)
d. OpenAI의 B2B 전략 가속화
Salesforce, HubSpot, Zendesk 등과의 협업은 GPT 기반 SaaS에 영역을 넓혀갈 겁니다.
e. 2차 생태계 태동
OpenAI API를 중개·확장하는 OpenRouter 등 메타플랫폼 등장으로 2차 생태계가 크게 성장할 것입니다.
a. OpenAI는 이미 ‘인터넷 인프라’ 레벨로 진입
API 사용량 1T+는 AWS 초창기 고객의 클라우드 사용량 급증과 유사합니다.
b. AI는 제품 중심으로 확산 중
CTO, Founder 주도의 “Product-Embedded AI”가 대세
c. 생태계의 양극 성장 구조
속도를 가진 스타트업의 파괴적 혁신, 기존 시장 리더 엔터프라이즈의 확산이 AI 산업의 양극 성장구조로 나타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