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그대에게 다가와 함께 하고 싶단다
책이 그대와 함께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종이로 구성된 책이 스스로 다가와 자신을 읽어 달라고 조른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설마 그런 일이 일어날까?” 싶기도 하지만 내심 기대하지 않는가? 하루의 무료함에서 건져내 줄 무언가가 필요하다면 그건 바로 ‘책’ 일 것이다. 유튜브나 블로그 등을 아무리 뒤져봐도 늘 부족함을 느낀다면 이젠 책이 답이다. 그림이 가져다주는 것은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라는 것이다. 여기에 맹점이 있다. 그건 이해하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만큼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다양한 매체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들. 사실인지 아닌지도 모르지만 마치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현실을 잊어버리게 된다. 혼자만의 주장이다. 사실관계와 관련이 없다. 그저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들일뿐이다. 누군가는 상처를 주고 누군가는 다친다. 그게 다다. 그것이 끝나 버리면 다음으로 넘어간다. 잊히고 새롭게 만들어지고 다시 이를 반복한다. 데이터의 홍수라 했던가? 난 거짓의 홍수라 말하고 싶다.
몸이 지치고 마음도 지칠 때쯤 우리는 ‘쉼’을 생각한다. 그래서 휴가를 그토록 기다린다. 휴가만 다녀오면 모든 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것처럼 기대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쉼이 끝나면 지금이 다시 시작된다는 것을. 그래서 아쉬워하면서 후회한다. 아무리 활동적인 것을 하더라도 뭔가가 부족함을 느낄 때가 있다. 뭔가가 더 필요하다 느끼지만 그게 뭔지를 알 수 없다. 허전함만 남아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다 우연히 보게 된다. 내 마음을 담은 책이.
책 제목에는 큰 힘이 있다. 단 몇 글자가 한 사람의 마음을 송두리째 앗아간다. 마치 종이 울리는 것처럼 깨어나게 만들어 준다. 바로 이때가 책이 그대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의미다. 자신을 읽어야 한다고 마치 광고를 하는 것과 같다. 그대의 생각과 마음과 육체가 바라고 있기 때문에 그 책이 눈에 띄는 것이다.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았던 것이 바로 마음이었다는 것을 그때서야 깨닫는다.
책이 모든 걸 바꿔놓은 사람도 있다. 책이 인생의 방향을 잡아주는 사람도 있다. 책이 위로를 해준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책이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하는 이도 있다. 왜 같은 책을 읽어도 다른 느낌일까? 저자는 자신의 마음을 글자로 만들어 종이에 인쇄했기에 모두 같은데 말이다. 그건 그 책을 읽을 때 그 사람의 마음이 다르기 때문이다. 막연히 읽어야 하기에 읽는 것과 간절하게 읽는 것의 차이는 극과 극이다. 절대 같을 수 없다. 이를 증명하듯 책이 그대에게 다가올 때 읽어 본다면 무엇이 다른지 느끼게 된다.
책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책이 미래를 책임져 준다고 말한다. 책이 부자로 만들고 행복을 가져다준다고도 한다. 책은 살아 숨 쉬지 않는데 도대체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말인가? 하지만 맞다. 책은 우리를 바꿔 놓는다. 하도 읽지 않으니 스스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제발 읽어보라고 권유하기도 한다. 모든 의심을 믿음으로 신뢰로 변화시켜 준다. 거짓이 아닌 진실로. 단순한 말이 아닌 위로의 말로. 나보다 나를 더 많이 안다. 그래서 읽어야 한다. 단 한 장이라도. 그러다 보면 두 장을 읽고 세 장, 네 장을 이어서 읽게 된다. 그게 책의 매력이다. 솔직히 잠도 잘 온다. 책을 읽으면서 잠에 취하는 느낌이 얼마나 좋은지 아는가? 이보다 더 나은 지금이 있을까?
책이 그대에게 다가온다면 두 팔 벌려 받아주어라. 그러면 온전한 자유와 행복을 느끼게 된다. 글 쎄라고? 그렇다면 아직 책에서 얻은 게 없다는 증거다. 생각해보라. 수많은 생각들이 모여 목적에 맞게 나열해서 정보를 주기 위해 노력했는데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그건 저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딱 한 줄만 있으면 된다. 더도 덜도 말고 딱 한 줄. 책은 그 한 줄을 위해 몇 개월 또는 몇 년의 시간을 보낸 것이다. 책은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데 왜 외면하는가? 바쁘다는 건 핑계다. 그것도 하루 이틀이다. 그 이상은 그럴 수 없다. 단지 하기 싫은 것일 뿐. 책이
그대에게 다가온다면 꼭 안아 주어라. 그러면 책은 그대를 꼭 껴안고 위로해 주고 토닥여 줄 것이다. 그게 책의 힘이다. 그게 책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