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충동

by 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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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의 반복 강박충동은 해방이 아니라 죽음충동이다.




프로이트의 죽음충동은 성적 쾌락의 즐거움과 맞닿아있다. 아주 폭력적이고 상스러운 상상, 사디즘적인 성향은 단순한 성적 쾌락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죽음으로 이어진다. 되돌아가고자 하는 보수적인 본능. 어머니의 자궁으로 다시 빨려 들어가는 여정. 이 과정 속에서 에로스와 타나토스는 공존한다.

브르통은 죽음충동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었으나 그것을 제어하려고 했다. 초현실주의자들이 좇고 있는 것이 현실의 너머 그 무언가가 아닌 죽음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허무하기에 짝이 없다.

현실 그 너머의 것은 없는 걸까.

'보이는 것'의 차원을 뛰어넘는 예술은 없는 걸까.

중요한 문제는 죽음충동에 입각하여 결국에는 우리 모두가 '자살합시다.' 가 아닌, 좀 더 새로운 관점에서 새로운 것에 우리들이 눈을 떠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초현실주의는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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