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안녕하셨나요.
브런치스토리 작가 호연입니다.
너무 늦었지만, 그러면서도
황급히 쓰는 때 묻지 않은 공지를 하나 올릴까 합니다.
저는 '우울증'에피소드와
'보호병동' 즉, '폐쇄병동(정신병동)'에서의 생활과 혼자만의 인생 겨루기에서의 승패를 가르고 고생했던 지난날에 대해 숭고한 마음으로 아주 소중하게 한 글자 한 글자 브런치스토리를 통해 글을 완성하여 업로드할 수 있었음에 행복했습니다.
허나, 저에게 불가피한 사정이 생기면서
의도치 않게 삶에 불행이 닥쳐왔고, 저는 무언가에 쫓기며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올리는 공지글 마저 저에게는 득 될 게 하나 없을지도, 오히려 독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인이라 부르기에도 부끄러운 과거, 인간관계에 정신적으로, 물리적으로 학대를 받아 현재 형사소송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법적인 절차에 따라 저는 제가 흘린 눈물과 피의 양만큼 아니, 그 이상만큼 상대방을 벌 받게 할 생각입니다. 아마, 이는 하늘이 도우실 테죠.
학대의 과정에서 제 pc의 메인보드가 손상되었고, 이 때문에 원래 계약을 하기로 했던 독립출판사 대표님과의 미팅마저 어긋나 버렸습니다. 제가 출판사 대표님께 보내드리려던 40000자가량되는 초안이 모두 물거품이 되어버렸으니까요.
허무하고, 절망스러웠습니다.
원망했습니다.
저 자신을 말입니다.
하루빨리 더 지옥에서 벗어나지 않고
무얼 하였느냐고 과거의 애석하고 자그마한 저 자신에게 나무라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지금도, 그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네요.
모두 흩어져버린 글자를 마주하기에는 마음이 찢어질 것만 같아서 어쩌면 [글쓰기]라는 취미이자 유일한 낙을 외면하고 지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공지글을 올리며 이번에 제가 겪은 "학대"에 대해서 다뤄볼까 합니다.
이 글은 자필로 작성할 것이며,
초안은 따로 없습니다.
작성 즉시, 완성이 될 것이며
이 행위는 제 트라우마(트리거)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날씨가 부쩍 좋아졌습니다.
하루하루 살기 힘들고 하루가 고달프다 싶더라도
꼭, 살아가세요. 그렇게 오늘을 살고 내일을 사세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당신에게는 불운보다 행운의 크기가 클 것이라 믿고 이를 소망하고 마음속 깊은 곳에 기도합니다.
그럼 잠시,
안녕히 계세요.
잘 지내세요.
_모바일에서 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