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능력치 상승 아이 셋 키우며 달라진 것 3가지

by 샐리스


엄마가 되면
포기해야 하는 것이 많아.
포기할 건 포기해야 해.




첫째를 낳고 누군가


제게 했던 말이에요.


포기해야 한다는 말.



그런데 전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집에만 있는 게 답답했고,


항상 뭔가 시작하고 싶었거든요.






첫째 백일무렵 시작한 사업



그렇게 시작한 게


이불과 방석 제작이었어요.



직접 디자인하고,


공장 찾아다니고, 솜공장이랑 컨택하고.


아이 재우고


밤새 박음질하던 날들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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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이름을 넣은 대형 방석 제작 + 이불 판매





내 손으로 만든 걸


누군가 사간다는 게 신기했어요.




"내가 만든 걸로 돈을 벌 수 있구나"



그게 첫 번째 능력치였던 것 같아요.


뭔가 만들고, 팔고, 해낼 수 있다는 것.




돌이켜보니,


그 때도 블로그를 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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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사랑을 많이 받게 되면서



방석부터, 이불까지


엄청 많이 만들어 팔았죠.



이불보러 아기띠하고


대구 이불 공장 찾아 다니고,



아기 업고 밤새 일하기도 하구요.






KakaoTalk_20251103_151011014.jpg?type=w773 잠자다 깬 아이 업고 일하는 중 (2017년)








멈춰버린 시간



그런데 둘째가 생기고,


아이가 커가면서 일을 하는 게


힘들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혼자서 모든 걸 다 해야 하는 1인 사업.



그 땐 얼마나 마음이 약했던지,


몸이 힘드니, 그냥 사업이고 뭐고


도저히 계속할 자신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셋째가 생겼죠.



아이 둘, 셋 키우는 건


정말 쉽지 않더라구요.





지금은 때가 아니야.


아이 조금만 더 크고 하자.





"지금은 때가 아니야"


매일같이 스스로에게 말했어요.



그런데 마음 한편이 계속 불편한 건 ..


왜일까요?




그래서 다시 시작했어요.


셋째가 돌도 안 됐을 때요.



하고자 하니 길이 보이고,




"아, 지금이구나"


이 생각이 들더라구요.



신기하죠?




달라진 나의 능력치




아이 셋을 낳고 나서


전 많은 게 달라졌어요.




진짜 아줌마 파워가 이런 걸까요?




1. 문제해결 능력 MAX



아이 셋 키우면서 생긴


최고의 능력이 바로 이게 아닐까 싶어요.




첫째는 학교에 적응하는 게 힘들어 울고,


둘째는 언니, 동생이랑 양쪽으로 싸우고,


셋째는 우유 엎지르는 동시다발 상황.



이걸 10분 안에 정리하고


다시 일을 해야 하는 게 제 일상이에요.




예전 같았으면 ?


분명 패닉이었을 거예요.



근데 지금은 우선순위를 바로 정해요.



뭐가 급한지,


뭘 먼저 해야 하는지



진짜 0.5초 만에 판단해요.


일도 마찬가지예요.


클라이언트 컨펌 지연,


콘텐츠 수정 요청, 갑작스러운 미팅 변경.



예전같으면 하나하나에 짜증나고,


힘들고, 왜 나한테 이러지 싶었지만,



이제는 뭐 그러려니 해요.


당황하지 않죠.



이미 엎지러진 일


해결책부터 찾는 게 먼저.





2. "괜찮아" 하는 자신감




솔직히 셋째가 돌도 안 됐을 때


다시 일을 시작하니



정말이지


매일매일이 불안했어요.





"내가 할 수 있을까?"


"아이들한테 독이 되는 건 아닐까?"


"일도 육아도 다 망치는 건 아닐까?"





근데 이젠 알겠더라구요.



다 괜찮아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이한테 화낸 후


뒤돌아서서 후회하고,



일 마감을 해야 하는데


아이가 아파 미뤄지기도 하고,



저녁은 만들어 둔 반찬이 없어


배달로 때운적도 많지만, 괜찮아요.




다시 하면 되거든요.




괜찮아 이 말이,


얼마나 큰 힘인지 몰라요.



예전엔 하나만 틀어져도 무너졌는데,


지금은 웬만해선 흔들리지 않아요.




3. "아이도 셋이나 키우는데 못 할 게 뭐야" 마인드




제일 큰 변화는 이거 아닐까요?



새로운 의뢰가 들어왔을 때를


예로 들어볼게요.



예전같으면



"아..흠..제가 이거 안 해봐서요.."


라는 말이 먼저 나왔죠.



(자신감 따위 없었으니까요)



이제는?



"그래 한 번 해보죠"


라고 말해요.




왜냐고요?


아이 셋 키우면서 이미 다 경험했거든요.




밤에 일해야 하는 거?


- 신생아 때 매일 했어요. (육아=일)



동시에 여러 일 처리하기?


- 세 아이 스케줄 관리하면, 스케쥴 마스터 됨



예상치 못 한 변수 대응?


- 아이들이 매일 던져주는 문제들 ㅎㅎ



포기하고 싶을 때는?


- 육아가 그 자체. 매일 포기하고 싶지만, 해야 하는 것





그래서 이제 일이 두렵지 않아요.


그래서 새로운 분야도 도전하는 거죠.




아이를 셋이나 키우는데


진짜 못 할 게 뭐가 있겠어요?





능력치는 계속 올라가는 중








지금도 제 능력치는


올라가고 있어요.


(아직도 셋 육아가 진행중이라 ㅎㅎ)




오늘 아침에도



첫째 학교 보내고,


둘째, 셋째 어린이집 보내고,



그 와중에 독감주사도 맞추느라


병원도 다녀오구요.




그 이후에


클라이언트 대기 전화 돌리고,


미팅하고, 컨펌받고 수정하고 등등




점심은 김밥으로


때우는 건 뭐 일상이죠? ㅎㅎ





아이들 하원 시간 맞춰서


일을 마무리하고,



아이들 씻기고 밥 먹이고, 숙제 봐주고


틈틈이 메일 답장 보내구요.




예전의 저였다면


불가능이라고 했을 일들이에요.






능력치는 지금도 쌓이고 있는 중




혹시 "나는 못 해"


하고 계신 분들이 있으신가요?




아니예요.


이미 하고 있어요.




아이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매일 매일 레벨업하고 있는 거예요.



그 능력치를


일로 옮기기만 하면 돼요.




아이 돌보면서 쌓은



멀티태스킹, 문제해결, 인내심, 순발력



이게 다 일하는 능력이거든요.



저는 아이 셋 키우면서


제가 이렇게 강한 사람인 줄 몰랐어요.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지


아직 모르고 있을 뿐인거죠.




육아를 하거나,


아님 1인으로 모든 걸 다 처리하거나,



프리랜서거나,


집안의 가장이거나,


큰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각각의 삶에서 배운 능력치는


분명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 능력치는 자고로 써먹어야 답 !





우리의 능력치


레벨업 하는 순간까지


열심히 써먹어 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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