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아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
그 조각들은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밤이 되면
꾸역꾸역 찾아와 심장에 박힌다.
쌓인 그리움은
아픔조차 잊게 만들어
그 조각들의 언저리를
맴돌게 한다.
.
눈을 뜨면사라지는 것들이 있다.
보이지 않음으로써
더욱 선명해지는 사이는
뼈 마디마디까지
파고들어
밤을 서글프게 한다.
.눈을 감아야만
너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