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평범한

by 이연히

행복은
거창하지 않았다.


보이지도
들리지도
잡히지도 않을 행복은


완벽하게 평범한 틈새마다
작게 숨을 쉬고 있었다.

내뱉는
한숨 사이에도,


무너질 듯
아슬아슬한 순간에도,

행복이
낯설게만 느껴지는
무겁게 내려앉은 밤에도,


행복은 오히려
조용히 살아 있었다.


아무 일도 없는 날들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