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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결혼식

무엇이 좋을까?

by 황재윤

친구의 결혼식, 그리고 고민

곧 친구의 결혼식이 있다.

우리는 저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다르지만, 많은 경우 돈은 그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솔직히 말해, 나는 철저한 T형 인간이다. 논리와 효율을 중시하며, 돈의 가치를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돈이 전부라고 말하는 사람도,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도 거의 없을 것이다.
단지, 각자의 우선순위가 다를 뿐이다.


그런데 언제나 상황에 따라 기준은 달라진다.
어떤 순간엔 돈이 최우선이 되고,

또 어떤 순간엔 건강이, 믿음이, 신념이, 가족이

가장 중요해진다.


가치의 우선순위는 유동적이며, 우리는 늘 그 안에서 고민하며 선택한다.

그럼, 이 이야기가 친구의 결혼식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


나는 경남 양산에 살고 있다.
그리고 친구의 결혼식은 서울에서 열린다.

당연히 기차를 타고 가야 한다. 왕복 교통비만 10만 원.
사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친구다. 직접 가서 축하해 주고 싶다.
하지만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나는 일반적인 회사원이 아니다. 내게는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지만,

그만큼 다음 날도 일을 해야 한다.
시간과 비용을 고려했을 때, 현실적인 벽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마음까지 멀어진 것은 아니다.

그래서 고민된다.


그냥 축의금만 보내는 게 더 나은 선택일까?
그렇게 하면 친구에게도 실질적으로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직접 얼굴을 보고 축하해 주는 것과 돈만 보내는 것은 전혀 다른 의미일 것이다.

나는 답을 내리지 못한 채,

오늘도 이 고민을 정리해본다.


어쩌면, 이런 고민을 해본 사람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혹시나 기대는 안하지만 댓글로 자신의 의견을 말해 주실분있을까요?

저는 미혼이라 결혼식장에서의 마음은 모르겠습니다.


직접물어보면 좋지만

그건 제가 마치 못가는것을 말한다는 뜻으로 들릴까봐

또는 친구도 돈이 좋을 수 있지만 당연히 그렇게 말을 못할거니깐


그래서 물어보고싶습니다. 여러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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