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다대포
행을 가른 문장들
by
영주
Jan 6. 2025
일몰이 유명하다는 바다에 간다 하길래
부서질 것이 있느냐 물었다
푹푹 꺼지는 모래를 밟는다
짧게 찌르는 한숨
바다를 마주하고 땅끝에 서고
돌아서면 시작할 수 있을까
그녀는
그냥, 이라 했다
바다,
라 쓰려는데
굳은 손가락이 오자誤字를 낸다
빈다,
무엇을,
은 말하지 못하겠으니, 나도
그냥
발아래에
서걱대는 소리
툭툭 털어내야 할 것이 아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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