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을 가른 문장들
한 번도 웃지 못하는 하루가 있을 수 있다. 도망치듯 간 카페는 겨우 칠팔 분 거리, 도망마저 멀리 갈 수 없다며 씁쓸해졌다. 등허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구부정하게 앉았다. 아무 데나 시선을 두고 뭐든 보는 둥 마는 둥. 나는 그러고 있는데, 나 맞은편의 어르신은 웃으면서 두어 번 셀카를 찍으신다. 그 웃음이 예뻐서 부럽다고, 나도 웃으면 저렇게 예쁠까 잠시 생각했다. 같은 조명 아래에 있으면서도 어르신 계신 자리는 양지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