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없을 때 하는 말
내가 당신을 생각하는 만큼 당신이 나를 생각할까. 마음과 마음이 일 대 일로 오고 갈 수 있는 게 아님을 알면서도, 적어도 내 마음이 그러는 만큼 당신 마음도 그래 주었으면. 니 마음만 있냐, 내 마음도 있다며 외칠 때 니 마음과 내 마음은 어디에 얼마큼 있었을까. 내 마음은 이만큼이나 여기 있는데 당신 마음은 어떨까. 대체 저 장미는 언제까지 아름다울 작정일까. 내가 좋아하는 당신은 또 언제까지 아름다울 셈일까. 견줄 수 없는 것들을 견준다, 사랑은 유치하고 그래서 더 찬란한 거라고 믿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