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도리어

그것이 없을 때 하는 말

by 영주






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도리어 무기력해진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으로부터 시작해서 이 방향이, 이렇게 하는 게 맞는가 의심을 거쳐 나는 이것밖에 안 되나 하는 자기 비난에 가닿는다. 과정은 험난하고 결과는 예측 불가라 불안하다. 결과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한다면 그렇게 될 확률은 각각 오십 대 오십 정도 될 텐데, 심적으로는 십 대 구십 정도로(사실은 일 대 구십구 정도라고 쓰고 싶다.) 후자로 가파르게 기운다. 이 정도면 곤두박질에 가깝겠지. 모든 것을 자신 있게 하는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마는, 나처럼 자신 없게 하는 사람도 없지 싶다. 세상에, 자신감이라니. 자신을 믿는다니. 세상천지에 못 믿을 게 나란 걸 나는 제일 믿는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감을 어떻게 가지는지 아는 분이 있다면 저 좀 도와주세요.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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