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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낯썸 Oct 07. 2018

잠재고객으로서 느끼는 트레바리

멀리서 바라 본 트레바리 

내가 처음 트레바리를 본 것은 인터넷 미디어 기사에서였다. 당시 베트남에 있었기 때문에 트레바리라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한 시즌에 29만 원. 독서모임만 하는데 필요한 비용이다. 나는 한 번도 독서모임에 돈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런데 당차게 시작한 트레바리가 있었다. 


독서모임은 대학생 때부터 했다. 처음은 학교 도서관에서 진행한 독서모임이었다. 사서 선생님이 진행자로 참여하고, 모임원들이 책을 정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모임이었다. 사서 선생님의 존재는 친목이 될뻔하는 모임을 어느 정도 방향성 있게 해주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무료이다 보니 참여도가 저조했다. 안 읽고 오는 팀원들이 절반을 넘어갔고, 한 달 이상 되었을 때는 자주 결석하는 인원도 늘어났다. 


트레바리의 유료화에 처음에는 많은 반대가 있었을 것이다. 29만 원이나 내고 누가 하냐? 나는 금액은 서비스의 질도 나타내지만 개인의 참여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내 돈 내면 아까워서라도 가지. 일찍이 멀리서나마 독서모임의 고급화를 선도하는 트레바리를 응원했다. 한 번도 만나지도 이용하지도 않았지만 말이다. 


나는 아직까지 잠재고객이다. 서울이 아닌 지방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슬프다.그래서 잠재고객으로서 느낀 트레바리를 적어볼까 한다. 마케팅 측면에서 잠재고객을 끌어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걸로 조금이나마 트레바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참고로 이 글은 퍼블리에서 발행한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책을 읽고 트레바리 마케터 편에 감명을 받고 쓰는 글임을 밝힌다. 


잠재고객으로서 트레바리에 돈을 지불하려는 이유 

1. 클럽장의 파워 

29만 원이나 되는 돈을 주면서 모임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을 먹은 것은 다름 아닌 클럽장의 파워 때문이었다. 내가 평소에 동경하던 분들이 클럽장으로 함께 책을 이야기할 수 있다? 이건 돈을 따블로 주더라도 가야 한다. 게다가 그곳에 가면 클럽장뿐만 아니라 구성원들도 배울 점이 많은 분들이 아닐까 하는 기대감이 돈을 지불하게 하는 것 같다. 

2. 독서의 시야 

나는 혼자 독서를 하고, 혼자 독후감을 쓰는데 익숙하다. 그러다 보니 어느 한쪽으로 편향되기 쉽다. 그래서 독후감을 일부러 비판적으로 쓴 적도 있다. 열한 계단 책에서 불편함을 마주해야 성장을 한다고 했다. 불편함은 나와는 다른 시각. 나와는 반대되는 관점과 부딪혀야 한다. 그러기 때문에 토론이 필요했다. 그렇다면 제일 고급진 트레바리가 1순위로 꼽혔다. 

3. 네트워킹 

트레바리의 가장 큰 장점은 네트워킹이 아닐까 싶다. 솔직히 오프라인의 최고 장점이다. 사람을 만났을 때 느낌은 온라인으로 절대 따라갈 수 없다. 멋진 분들과 네트워킹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트레바리에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었다. 


잠재고객으로서 주저하는 이유 

반대로 고객이 주저하는 이유는 뭘까? 고민해 보았다. 

1. 꼭 해야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삶이 팍팍하고 하루하루 돈 벌기도 힘든데, 트레바리에 참여하는 것이 앞으로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트레바리를 참가한 것이 이직이나 취업에 직접적 영향이 있다면 아마 지금 줄 서서 하려고 할 것이다. 삼성이나 대기업 대외활동은 매년 경쟁률이 치열하다. 면접도 본다. 돈 버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력서에 한 줄 쓰고, 자소서에 한 줄 쓸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2. 무형의 결과물.

일단 당장 손에 잡을 수 있는 게 없다.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점수가 있어서 나의 실력을 평가받을 수도 없다. 교양의 수준을 높이고 삶의 시야를 넓힐 수 있고 네트워킹의 기회라고 하지만, 일단은 무형의 재산이다. 돈을 투자해서 얼마나 돌려받을 수 있을지 측정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3. 기회비용 

항상 그렇다. 29만 원의 가치가 있는가.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문화생활에 돈을 쓰는 편이 아니다. 당장에 책이나 음반 시장이 그렇지 않은가. 게임도 구매하지 않으니 인앱 결제가 발달하고 책을 사지 않으니 전자책 무제한 정액제가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영화와 커피에는 돈을 쓴다. 왜냐고? 이성이랑 데이트해야 하니까. 트레바리가 데이트 코스의 정식 루트로 채택된다면 떼돈 벌 수 있을 듯. 

4. 독서의 두려움 

우리는 독서를 공부로 생각하며 자라왔다. 나는 재미있어서 읽는 덕후니깐 상관없다만.. 독서를 하지 않는 대부분 사람들은 독서를 어렵게 생각한다. 하물며 독서모임이라니.. 어이구야.. 돈까지 내야 해? 

5. 다른 재밌는 게 너무나 많다.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너무나 할 게 많다. 볼게 많다. 즐길 게 많다. 독서의 재미보다 만남의 재미보다 더 재밌는 게 지천에 깔렸다. 나도 유튜브 때문에 죽겠다. 한 번 보면 끌 수가 없다. ㅠㅠ 

6. 관계를 꼭 맺어야 해? 

굳이 관계를 맺지 않고 온라인 관계를 맺기 희망한다. 트위치나 아프리카 같은 인터넷 생방송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이 그런 게 아닐까. 관계 맺고 싶지는 않지만, 혼자이기는 싫으니까.


트레바리에 대한 비판적 시각 

 인터넷에 검색하면 트레바리에 대한 여러 언론 매체들의 인터뷰나 실제 이용했던 분들의 후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대부분 찬양 일색이다. 분명 트레바리는 좋은 모임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숙소나 맛집을 찾을 때도 자연스럽게 비판적 후기를 찾아보지 않는가. 혹시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을까 해서 찾아보았다. 

1. 달콤 씁쓸한 트레바리 리뷰 (아웃스탠딩 유료기사입니다.) 

 IT 및 스타트업 전문 매체인 아웃스탠딩 기자의 실제 트레바리 사용 후기다. 장점들과 함께 아쉬운 점도 함께 적어주셨다. 크게 두 가지였다. 

첫 번째로 "공간이 안락하지 않다" 

 사실 트레바리를 열심히 뒤지면서 공간에 대한 내용이 거의 없었다. 상상만으로 방문해야 하는.. 비슷한 서비스인 취향관이나 헤이 조이스 같은 경우는 사용 가능한 공간과 서비스를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다. 헤이 조이스 같은 경우는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그에 반해 트레바리는 공간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다. 개인적으로 취향관은 한 번 가보고 싶을 정도로 공간 디자인이 멋졌다. 정말 19세기 말 프랑스 살롱 느낌이랄까. 

두 번째로 "온라인 플랫폼 활용 부족" 

 아웃스탠딩 기자님이라 더욱 아쉽게 느껴지신 듯합니다. 소셜로는 유튜브는 거의 활용이 안 되는 상태이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홍보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플랫폼이 가지는 많은 리뷰와 후기들. 데이터들이 아쉽게 느껴지신 듯합니다. 잠재고객으로서 홍보가 더 많이 되면 좋을 것 같네요. 


2. 북클럽에 책이 없는데, 다들 행복해했다. 

한겨레에서 나온 리뷰입니다. 익명으로 올렸는데 굉장히 비판적인 시각입니다. 

요약하자면, " 책 보다 사람에 관심이 많다." , " 지적 허영심을 노린 경험 사업일 뿐"

다른 비판들도 있었지만, 트레바리에서 내용에 해명을 하여 오해가 풀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 두 가지는 약간의 논쟁거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먼저, "책 보다 사람에 관심이 많다." 

 현대인들의 외로움을 정확히 노렸다고 하는데 책을 통해 외로운 현대인들이 관계를 맺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한다. 혼자 청승 떠는 것보다는 낫지 않은가. 안 그래도 사람 만나기 어려운 세상인데. 기사에서는 독서모임인데 딴 이야기로 시간을 다 보낸다고 이야기한다. 이 부분에서 클럽장이나 운영진들의 잘 컨트롤해야 한다 생각한다. 모임의 질 자체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인데 (무려 돈까지 내고) 기대 이하의 모임 퀄리티이면 실망이 배가 되기 때문이다. 그 모임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토론하는지, 참석한 사람들은 좋은 분들인지 나랑 맞는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사람들의 후기들을 읽어보거나 클럽장들의 네임밸류를 보면 걱정이 덜 하지만 말이다. 

"지적 허영심을 노린 경험 사업일 뿐" 

 힙하고 트렌드를 쫓는 20,30대들을 겨냥한 지적 허영심 경험 사업이라는 건데.. 나는 남의 지식을 얕보지 않는 선에서 개인이 추구하는 지적 허영심은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토론이 있고, 모임이 있는 게 아닌가. 

사람마다 원하는 게 다르고 생각하는 게 다르니 비판적인 글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두 기사 덕분에 내가 어느 정도 선까지 비판적이어도 수용 가능한지 알 수 있었다. 트레바리는 나에게 충분히 구매력 있는 상품이었다. 


트레바리에 바라는 점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 3000명이 넘는 고객이 생겼다. 솔직히 독서모임으로는 넘버원이다. 네트워킹 자리로도 이미 탑급이 아닐까 싶다.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의 이욱현 마케터님의 글을 보며 트레바리를 좀 더 알게 되었다. 마케터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바라는 점을 적어보고자 한다.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시행되고 있거나 시행했던 점이라면 글쓴이의 무지라 생각하고 이해해주길 바랍니다. ) 


1. 유사 서비스의 출현 

 역시 잘 나가니 비슷한 서비스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이와 별개로 이전부터 소셜 모임이나 독서모임은 파편적으로 많이 열리고 있었다. "소모임" 같은 어플이나 다음, 네이버 카페 정모 등 "자신과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욕구"는 항상 존재해왔다. 그중 트레바리와 비슷한 서비스들을 몇 군데 찾아보았다. 


소셜 모임 "문토" - 트레바리와 가장 비슷한 서비스. 이곳도 시즌제 유료 모임을 하고 있다. 

여성 소셜 모임 "헤이 조이스" - 여성만 가입할 수 있는 소셜 모임. 특이하게 사전 투어 프로그램이 있다. 

프라이빗 소셜 모임 "취향관" - 취향을 공유하는 사교클럽. 시즌제이며 유료이다. 공간이 정말 이쁘다. 

강남 최고 독서모임 "아그레아블" - 월 이용자 1000명 이상인 독서모임. 참가비 정도만 있고 모임 참가가 매우 자유로움. 따로 수익 창출하고 그러지는 않는 듯. 


트레바리에 신규 라이트 유저를 더 끌어들이지 못하면 다른 소셜 모임들과 함께 작은 독서 시장이 금방 포화상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점점 시장은 치열해지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2. 독서모임 이외 브랜드 확장시킬 수 없을까? 

주된 브랜드 콘셉트는 독서모임이다. 주 수입원 이기도 하고, 트레바리를 대표한다. 규모가 커지면서 지금의 독서모임을 다른 것과 결합시키며 확장시킬 수는 없을까? 생각해보았다. 

 1) 알쓸신잡 + 트레바리 = 트레블리? , 여행과 독서의 결합 

 나는 알쓸신잡의 열렬한 팬이다. 해당 지역을 여행하며 지역에 대한 아재들의 수다여행이라니. 지루해 보이는 콘셉트가 무척이나 재미있다. 교양과 예능을 모두 잡은 것 같다. 트레바리도 여행을 결합할 수 없을까? 독서모임 시즌 마지막을 1박 2일 여행 가서 모임을 하는 건 어떯까? 아니면 트레바리 수다여행은 어떨까? 퇴사 준비생의 도쿄를 읽고 실제로 비즈니스 인사이트 여행을 트레바리가 주최해보는 건 어떨까? 

 2) 기업과 연계 

  대표님 인스타 글에서 창원과 울산에서 기업 독서모임을 진행하시는 것을 보았다. (공교롭게도 내가 사는 곳이 창원이다. 이런 우연이?!) 창원과 울산은 제조업 기업들의 대거 모여있다. 그에 반해 문화생활은 매우 부족한 편이다. 기업과 연계된 독서모임을 좀 더 활발히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 기업 간 네트워킹이나 기업 내 독서모임을 주도하는 방법으로 확장할 수 있지 않을까. 가장 수익성이 좋은 사업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경우 영업력과 모임이 기업에 주는 실제적 효과가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3) 한국의 시루 카페가 되는 건 어떨까. 

 "퇴사 준비생의 도쿄"에서 처음 만난 시루 카페. 일본의 유명 대학 중심으로 대학생에게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면서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기업 채용 및 홍보를 담당하는 카페로 유명하다. 학생은 교육과 정보의 창구로, 기업들은 채용과 홍보의 창구로 서로 윈윈하고 있다. 트레바리는 높은 가격으로 대학생들의 진입장벽이 높다. (솔직히 인건비 생각하면 높다고 생각 안 들지만) 시루 카페 모델을 참고하여 트레바리가 기업과 학생들의 연결점이 되는 건 어떨까. 현업자와 학생들의 독서모임? 기업은 기업을 홍보할 수 있어 좋고, 학생은 기업에 대해 알 수 있고 현업자들을 가까이할 수 있어 좋을 수도 있다. 실제 적용이 가능할지는 더 깊게 검토해야 하지만, 대학생들에게도 혜택이 주어지면서 브랜드 이미지는 떨어지지 않게 하고 싶다. 

시루 카페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 "퇴사 준비생의 도쿄, 시루 카페 편 "

4) 금성에서 온 남자, 화성에서 온 여자 

 남자들의 주된 관심사는 여자이다. 어쩔 수 없다. 이성에 대한 관심은 누구나 있다. 독서모임이 미팅의 현장이 되는 것은 바라지 않지만, 어느 정도 만남의 기능을 했으면 좋겠다. 남자와 여자는 너무나 다르다. 남녀 비율 5:5로 하여 남자와 여자를 함께 공부해보고 토론해보는 건 어떨까? 미팅이 아니라 토론팅이라고 해야 하나?


3. 유튜브나 카드 뉴스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 

유튜브가 대세이다. 사실이다. 남들 다 하니깐 하라는 건 아니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는 페이스북만큼 유튜브도 폭발력이 있다. 점점 영상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10대 아이들이 TV 연예인보다 유튜브 스타를 더 잘 알고 있다. 트레바리도 북튜브라던가. 독서모임에서 나온 책 중 좋은 책들을 소개한다던가. 트레바리만의 vlog를 만들다던가. 유튜브로 브랜드를 알릴 수 있게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책 끝을 접다"처럼 카드 뉴스나 B급 정서 콘텐츠 형식으로 모임에서 다루는 책을 소개하거나 모임을 재밌게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 흥미와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콘텐츠 말이다. (이것도.. 돈과 인력이 많이 들어가겠죠..ㅠ) 


4. 토론문화를 선도하는 트레바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 

요즘 특히 갈등이 심하다. 남녀 간에, 세대 간에, 이념 간에 말이다.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삼았던 우리나라 문화정서와 올바른 토론의 교육부재가 원인이 아닐까 싶다. 논리와 근거를 가지고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감정적 네거티브가 아닌 성숙된 토론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한다. 좀 더 서로를 이해하는 시민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침 우리나라 최고 독서토론모임이 있다. 트레바리다. 트레바리가 주도해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


마지막으로

트레바리 대표님의 브런치 글 중에 자칫 기획충으로 그치는 실수를 하면 안 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실행 가능성과 운영과 유지가 가장 재미없고 어려운 일이다. 일을 생각하고 기획하는 일은 재밌다. 하지만, 일을 가능하게 하고 유지하고 발전하는 일은 재미없고 배로 힘들다. 바라는 점을 쓰다 보니 자칫 훈수만 두는 사람이 된 것 같다. 누구보다 트레바리를 이끄는 크루들이 더 잘 알 텐데 말이다. 기분 나쁘게 안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이 글 쓰다 보니 트레바리에서 일해보고 싶은 열망도 들었다. 채용공고 또 언제 올라오나요? 여기 머슴일 잘하는 사람 5분 대기 중입니다. 


트레바리라는 뜻은 이유 없이 남의 말에 반대하기를 좋아함. 또는 그런 성격을 지닌 사람이라는 뜻의 한글말이라고 알고 있다. 

내 글이 트레바리를 경험하지도 않고 하는 소리라고 할 수도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트레바리에 부합하는 정신이 아닐까 싶다. 책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트레바리가 구찌나 애플처럼 "트레바리" 한다고 하면 오~ 탄성이 나오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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