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사랑했던 냥이 나루는 친정집에 살고 있다. 일 년에 한 번 여름 바캉스 때만 만날 수 있었던 나루에 대한 남편의 사랑은 각별했다. 남편은 나루를 보면 늘 행복했다.
저 세상에도 행복이란 감정이 존재할까?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이런 상상을 한다. 남편은 나루 그림을 보면 너무나 행복할 텐데… 행복한 미소를 짓던 남편의 모습을 회상하며 이 그림을 그렸다. 이처럼 남편의 행복한 감정은 내 기억 속에서만 존재한다.
그렇더라도 오늘 나는 남편에게 말한다.
“행복하세요!”